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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장 선대위 vs 국민의힘, '투톱' 출격 ... 제주 민심 선점 경쟁 본격화

 

제주 여야가 일제히 ‘총력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가 직접 제주를 찾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며 지원 사격에 나섰고, 국민의힘도 도당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맞불 대응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6·3 지방선거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가 현장 회의를 위해 제주를 찾은 것은 울릉도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정청래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관심받지 못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을 찾고 있다”며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동시에 4·3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4·3 왜곡·폄훼 대응과 유족 복지 확대 등 위성곤 후보의 공약이 결실을 맺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위성곤에 힘을 실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위 후보는 아이디어가 많고 실행력이 뛰어난 ‘제주형 후보’이자 ‘AI형 후보’”라며 “지난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제주 AX(인공지능 대전환) 사업 필요성을 강하게 설득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성곤 후보의 빈자리는 김성범 후보가 이어갈 것”이라며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에도 나섰다.

 

한병도 중앙선대위원장 역시 “김성범 후보는 실력과 정책 역량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며 “위성곤 후보 역시 중앙정부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도 지방선거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한규 의원은 “민주당은 도지사와 국회의원 후보뿐 아니라 도의원 지역구 32곳과 비례대표 후보들까지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며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들인 만큼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준비된 팀”이라고 밝혔다.

 

위성곤 후보는 “제주 풍력에너지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제주가 대한민국 성장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방정부 승리의 첫 깃발을 제주에서 꽂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범 후보도 “민주당 원팀으로 서귀포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바람이 서귀포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가장 앞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 현안 대응을 위한 민주당 내 ‘제주특위’ 설치 논의도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문대림 의원은 “4·3 문제와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제주특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정청래 위원장은 “세부 계획을 제출하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즉답했다.

 

민주당은 16일 회의를 열어 제주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한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과 위성곤·김성범 후보, 김민호 제주대 명예교수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경학 의원 등 전·현 의장과 김계숙 전 전국해녀협회장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이날 지방선거와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투톱 체제’로 꾸려졌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종창 도당위원장 믹무대행과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이 공동 선임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고광철 제주갑 당협위원장과 김승욱 제주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실무를 총괄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양용만·고태민 제주도의원과 김견택 전 도당 사무처장, 강승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배치됐다. 대변인에는 오영희 전 의원이 임명됐고, 종합상황실장은 김만호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맡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오후 제주시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이달 말 장동혁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의 제주 방문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도 17일 선대위 출범식을 계획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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