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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5일 만에 애월 소길리 인근서 구조 ... 찰과상·탈진 증세 뿐

 

제주에서 실종됐던 70대 여성이 닷새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55분께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인근 풀숲에서 실종 상태였던 70대 여성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2분께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기면서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은 수십 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주변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A씨의 마지막 모습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수색은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그러나 실종 신고 접수 후 닷새째 되던 날 인근 야산과 풀숲을 수색하던 경찰이 A씨를 발견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발견 당시 A씨는 풀숲에 머물고 있었으며 일부 찰과상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야외에 머문 탓에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지만 의식은 있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실종 기간 동안 내린 비로 고인 빗물을 마시고 주변에서 채취할 수 있는 식물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채식을 해온 생활 습관이 극한 상황 속 생존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장기간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력 끝에 실종자를 무사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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