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개장을 앞당긴 제주 해수욕장이 초여름부터 피서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개장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면서 올여름 해수욕장 방문객이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이달 2일까지 누적 이용객이 11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000여 명보다 약 3만5000명이 늘어난 규모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인 이용객 16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제주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용객 증가는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와 높은 수온에 맞춰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긴 영향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제주시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9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서귀포시 지역은 1만7000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5400여 명보다 3배 이상 많은 2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이 늘면서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삼무(三無) 해수욕장' 운영을 올해도 이어간다. 인명사고와 불친절, 바가지요금 없는 해수욕장을 목표로 도내 12개 해수욕장에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평균 48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피서객들의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의시설 이용요금도 동결했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3년 연속 같은 요금이 적용된다.
해수욕장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또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프로그램인 '쓰담달리기'를 운영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보호 실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성수기인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야간 개장도 실시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협재·이호테우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9월 6일까지 운영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