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을 통해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정부는 지난 4월 7일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고, 18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린 전수식을 통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훈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전수했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사람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으로, 모란장은 5개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정부는 고인이 2007년 제주올레길을 조성한 이후 걷기 여행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제주올레를 국내 대표 도보여행 코스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6월까지 제주올레길 누적 방문객은 1340만 명에 달했다.
또한 자연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하는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기반을 마련했고, 제주올레 모델을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 확산시키며 국제적인 걷기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날 전수식에는 고인의 장남을 비롯한 유가족과 위성곤 제주도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제주올레 이사진 등이 참석해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추념사에서 "고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길을 통해 우리나라 걷기 여행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제주올레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고 걷기의 가치를 확산시킨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49재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추모 걷기에 함께하며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며 "앞으로도 제주올레가 고인이 남긴 철학과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고인은 생전에 국민훈장 동백장과 아쇼카 펠로우 선정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사라진 길을 되살리고 끊어진 길을 이어 사람과 마을을 연결한 제주올레는 세계적인 걷기 여행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는 고인의 철학을 이어받아 제주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