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사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괴담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하면서 제주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주도의회에서 잇따랐다.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은 2일 오후 열린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안전은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기본 가치이자 민생을 지탱하는 뿌리"라며 "이번을 계기로 치안 시스템과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 의장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제주의 치안 체계를 더욱 촘촘히 살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1차 정례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도 최근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제주 괴담'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강충룡 의원(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는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하나의 분야일 뿐이다. 제주의 모든 산과 바다에 CCTV를 달 수는 없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가짜뉴스만큼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럿이 함께한다면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역설적으로 제주가 위험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굉장히 부적합한 발언"이라며 "앞으로는 언론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괴담이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기환 의원(제주시 이도2동 갑·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토대로 한 가짜뉴스 등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하다 하다 '냉동탑차가 옆에 오면 조심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국내외로 퍼질 경우 제주 경제는 굉장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제2, 제3의 대책까지 마련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철 의원(서귀포시 대정읍·더불어민주당)도 "일부 언론사와 유튜버들에 의해 제주가 마치 범죄의 온상인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지금 제주도의 대응은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체계적으로 갖추면서 더욱 철저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할 경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별도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대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면서 올바른 내용을 제대로 알려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