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는 제주 재래 흑돼지의 표준 유전체 지도 구축과 마블링(근내지방 축적) 관련 세포·유전자 규명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제주대 산학협력단 부설 제주국제동물연구센터의 카르티케얀 아드히물람 연구교수가 진행한다.
카르티케얀 교수는 앞으로 3년간 제주 재래 흑돼지의 근내지방을 조절하는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표준 유전체 지도를 구축하고, 마블링 담당 세포와 유전자를 규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3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제주 재래 흑돼지의 고품질 유전체 자원을 구축하고, 유전적 특성 분석 및 종돈 육성 프로그램을 위한 종합적인 유전체 기반을 마련한다.
동시에 단일세포 RNA 서열분석 기술을 적용해 세포의 이질성을 분석하고, 마블링과 관련된 주요 세포군, 유전자 및 조절 경로를 규명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마블링 관련 유전자원(마커)을 발굴하면 육질 형질을 조기에 예측하고 정밀 육종을 촉진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르티케얀 교수는 "제주 재래 흑돼지는 제주가 가진 살아 있는 유전자원이자 문화 자산"이라며 "표준 유전체와 세포 지도를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해 전 세계 돼지 유전체 연구가 제주를 참조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카르티케얀 교수는 인도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나서 중국 난징농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9년 제주에 정착해 7년째 감귤 껍질, 강황, 흑돼지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 국가장학위원회, 일본 문부과학성, 인도 과학기술부 등 세 나라의 권위 있는 펠로우십을 잇달아 수혜한 그는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협동연구 프로그램 펠로우십에 선정돼 미국 하버드 의대·메스추세츠종합병원의 의학영상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