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제주시갑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3명의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주시갑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에 강경문 전 제주도의원과 김황국 제주도의원, 박기남 전 제주자치경찰단장이 각각 지원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앞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 36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경문 전 의원은 당내 분위기 쇄신과 새로운 조직 구축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졌다. 1970년대생인 강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앞세워 당 조직에 변화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4선인 김황국 제주도의원(용담1동·용담2동)도 경쟁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오랜 의정 경험과 당내 기반을 토대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차기 총선에 대비해 제주시갑 당협을 조기에 정비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권유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남 전 제주자치경찰단장은 경찰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두 후보와 차별화된다. 제주서부경찰서장을 거쳐 오영훈 제주도정에서 제주자치경찰단장을 지냈다. 최근 정치권에 발을 들인 박 전 단장은 조직위원장 도전을 계기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면서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후보의 정치적 이력과 강점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이번 경쟁은 '쇄신'과 '조직 안정', '새 인물'을 둘러싼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경선 대상자를 압축하고 구체적인 선출 방식도 결정할 예정이다. 복수의 후보가 지원한 선거구에서는 책임당원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국민의힘 당협도 재정비 국면을 맞고 있다. 제주시을은 김승욱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는 가운데 당무감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고기철 조직위원장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