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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그루까지 줄었다 7만3917그루로 증가 ... 고온·가뭄에 일반 병해충 피해도 늘어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소나무 고사목이 다시 늘고 있다. 재선충병뿐만 아니라 고온과 가뭄 등에 따른 일반 병해충 피해까지 겹치면서 방제 비용도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13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에서 제거된 소나무 고사목은 모두 7만3917그루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소나무 고사목은 제1차 방제 당시 54만6000그루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제9차 방제 기간인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5만 그루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11차 방제 기간에는 6만5786그루가 제거됐고, 제12차에는 7만2611그루, 제13차에는 7만3917그루로 늘었다. 제11차와 비교하면 2년 만에 8131그루(12.4%) 증가한 수치다.

 

고사목 증가 원인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 발생 비율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고온과 가뭄 등 산림 생육환경 변화로 솔껍질깍지벌레와 솔나방 등 일반 병해충에 따른 피해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사목이 다시 늘면서 방제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고사목 제거에 투입된 국비와 지방비는 제11차 94억9000만원에서 제12차 101억4000만원, 제13차 104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투입된 예산만 301억2000만원으로, 연평균 100억4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함께 최근 고사목이 오름과 곶자왈 등 작업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제거 비용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현재 제주도내 고사목 제거 사업장은 약 20곳이다.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제14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고사목 발생 추세와 작업지역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관련 예산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나무 고사목 발생 지역 등을 감안하면 향후 고사목 제거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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