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8주기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에서 제32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먼저 일어선 그날의 용기, 도민과 함께 이어갈 제주의 정신'을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학생, 불교계, 기관·단체 관계자,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경과보고와 결의문 낭독,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추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중문청년회의소 특우회장과 남녀 학생 대표가 함께 결의문을 낭독해 항일정신의 세대 간 계승 의미를 되새긴다.
행사장에는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벽을 설치하고, 의열사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참배객을 위한 별도 분향소도 운영한다.
강석두 제주도 보훈청장은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은 제주 선열들이 자주독립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준 역사"라며 "그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 제주의 항일정신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 3·1운동보다 5개월 앞선 무오년인 1918년 10월에 일어났다. 법정사 주지 김연일과 제주인들이 일제 침략과 수탈에 맞서 항거한 이 운동은 제주인의 강인한 독립의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항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으로 승려와 주민 700여 명이 중문 경찰 주재소를 불태워 5명이 옥사하고 31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한때 '보천교의 난'으로 불렸으나 불교계와 제주 향토사학계의 노력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대표적인 항일운동으로 재정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