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 수행단'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지법 앞에서 제주4·3 당시 군법회의에 회부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 20명에 대한 2차 재심청구서를 들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회부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인에 대한 특별재심 청구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은 24일 제주4.3 관련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에 기재된 2530명 중 인적사항이 특정되고, 관련 자료가 구비된 20명의 수형인에 대해 두번째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직권재심 청구 대상 수형인의 개별사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1차 직권재심과 마찬가지로 4.3 당시 기준 10대, 20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권재심 청구가 권고된 제주도민 2530명은 1948년 12월과 1949년 7월 군법회의에서 간첩죄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옥살이를 한 사람들이다. 수형인 명부에는 2530명의 이름과 나이, 직업, 본적지, 판정, 선고일자, 형량 등이 수기로 적혀있다. 두번째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지면서 개별적으로 재심을
▲ 제주 토종브랜드 에이바우트 카페. [에이바우트 홈페이지 캡쳐] 제주 토종 카페브랜드 에이바우트커피도 ‘일회용 컵 없는 청정제주 만들기’에 동참한다. 제주도는 22일부터 제주시 화북이동에 있는 에이바우트커피 스타디움점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매장에서는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보증금 1000원을 내면 일회용 컵 대신 세척 후 재사용되는 다회용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주문 매장이나 스타벅스 등 다회용컵 제휴 타 매장, 공항 및 렌터카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에서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 컵은 도민 일자리를 제공하는 에코제주 세척센터를 통해 위생적으로 씻은 뒤 다시 매장으로 공급된다. 에이바우트커피 스타디움점의 이번 다회용컵 제공은 해당 매장 오픈 1주년을 기념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이뤄진다. 음료가격 할인 등 감사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자원순환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만들기’는 지난해 6월 환경부,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
▲ 제주 제2공항을 찬성하는 제2공항 추진연합회는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2주 남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전국 여론의 풍향계인 제주에서 민심잡기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각계 인사들과 단체들의 지지선언을 끌어내면서 부동층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제주 제2공항을 찬성하는 제2공항 추진연합회는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는 "윤 후보는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항공수요를 분산하고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제주공항공사 설립과 공항복합도시 조성 등 매우 구체적.합리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7년째 표류하는 제2공항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오직 정권교체가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노총 공공노련과 한국노총 제주지역회원 조합은 같은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가 가진 치열한 현장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위기의
▲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비오토피아에 대한 원희룡 후보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시한 비오토피아 지적도다. 파란색 부분이 공공도로이다. [2018년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제공] 서귀포시가 국유지에 차단기와 화단 등 불법 시설물로 통행을 막아온 비오토피아 주민회에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물에 대해 조만간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강제집행 수단 중 하나인 행정대집행은 행정법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자를 대신해 관청이나 제3자에게 의무를 대신하게 하고 비용을 징수하는 제도다. 행정대집행법 제2조에 따르면 행정대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의무 불이행에 대한 사실뿐만 아니라 다른 수단으로써 의무 이행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 의무 불의행시 공익을 해치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시는 지난 16일 비오토피아 주민회 측에 ‘무단설치한 시설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한다’ 는 내용이 담긴 행정대집행을 1차 계고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계고장에 명시
▲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동우(65)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강동우 전 교육장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출마의사를 밝혔다. 강 전 교육장은 "저는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교육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되뇌였다”면서 중등교사 25년, 교감과 교장 4년 및 교육전문직 10년으로 근무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들을 잘 알고 있다. 대안을 만드는 정책과 행정적 역량도 풍부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교사를 시작으로 장학사와 장학관, 교감, 교장, 그리고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까지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평생을 살아왔다"며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들을 자세히 알고 있고, 대안을 만드는 정책과 행정적 역량도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강 전 교육장은 "권위가 아닌,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의원
▲ 23일 제주대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존 건물 철거 작업 중 굴착기 기사가 떨어진 구조물에 깔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주대 기숙사 철거공사 과정에서 기존 건물이 무너지면서 굴착기 기사가 숨졌다. 2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 학생생활관(기숙사) 임대형 민자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존 건물을 철거하다 붕괴사고가 발생, 굴착기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굴착기 기사 A(55)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철거업체 대표로 알려졌다. 사고는 A씨가 굴착기로 기존 건물의 굴뚝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굴뚝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함께 현장에서 안전수칙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하는지 살피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숨질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다만 종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자녀가 폭행을 당했다고 보험회사를 속여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악성민원을 일삼은 부부가 각각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23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사기와 업무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와 B(48·여)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80시간 수강,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7년 3월 한 보험회사의 어린이보험에 자신의 자녀 2명을 피보험자로 가입한 뒤 폭행당한 사실을 허위로 꾸며 보험금을 타내기로 공모했다. '일상생활 폭력 상해보험금'이 1회 100만원 씩 지급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 부부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자녀가 폭행당해 상해를 입었다”면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 100만원을 타내는 등의 비슷한 수법으로 35회에 걸쳐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들이 타낸 보험금 총액
▲ 고기철 제주경찰청장과 제1기동대원들이 22일 제주경찰청 제1기동대 청사 앞에서 고기철 제주경찰청장과 제1기동대원들이 창설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지역 첫 경찰관기동대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2일 제1기동대 청사에서 제주경찰청 제1기동대 창설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에서 경찰관기동대가 창설된 것은 처음이다. 제1기동대는 기동대장을 포함, 경찰관 50명으로 이뤄져 있다. 경찰관기동대는 집회·시위관리, 경호경비 등 국가경찰사무와 생활안전활동, 교통안전활동 및 실종자수색 등 자치경찰사무를 맡아 경찰업무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또 관할 파출소와 자치경찰단 등과 협업, 민생치안 안전활동을 비롯해 치안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산간 지역에도 투입된다. 특히 관할 파출소가 멀어 치안서비스에서 소외된 동·서부권 중산간 마을의 긴급신고 초동조치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은 제1기동대가 시민 인권과 안전에 유의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법률지식과 인권의식 등 기본교육을 4주간 벌인다는 계획이다. 고기철 청장은 “기동대 창설은 의무경찰의 단계적 감축과 경찰
▲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2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교육감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창식(65)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식 교육의원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교육 리더로서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교육가족이 행복한 교육, 학생이 즐거운 학교'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공약으로는 맞춤 ▲학습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지원체제 구축 ▲메타버스 교육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교육 강화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 ▲학교 문화·예술·체육 교육 강화 ▲교육복지 향상 지원 ▲제주형 자율학교 혁신을 지원하는 교육자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의원은 앞서 제주바른교육여대 주고관을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 후보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방법을 통한 1차 여론조사로 결정하고,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 5
▲ 압축 포장한 폐기물이 제주시 매립장에 쌓여있다. [연합뉴스] 제주시가 필리핀 폐기물 반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1일 대법관 일치의견으로 A해운사가 제주시에 제기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소송은 2017년 9월 A해운사가 제주시와 네오그린바이오, 성진 등 2개 폐기물처리업체를 상대로 필리핀에 수출했던 폐기물 반송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며 시작됐다. 경기도 평택시의 허가를 받은 네오그린바이오는 제주시 북부광역소각장 위탁 관리를 한 한불에너지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네오그린바이오는 뒤이어 폐기물처리업체 성진과 함께 2016년 제주산 압축폐기물 2712t을 '폐합성수지류'로 명명해 A해운사를 통해 필리핀에 수출했다. 이 폐기물은 제주북부소각장에서 2년 동안 나온 가연성 생활쓰레기를 압축포장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7년 1월 필리핀 세부항에 도착한 이 폐기물은 통관절차 중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로 판명돼 반송처분을 받았다. 이 폐기물은 공해상에 2개월간 머물다 같은해 5월 19일부터 6월 2일 사이에 평택항에
▲ 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지난달 14일 제주시내 모처에서 피해자에게 현금을 건네받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지역 보이스피싱 범죄피해액이 지난해 100억원을 넘었다. 범행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건수는 514건, 피해금액은 약 102억원이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8.4%, 20%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 직접 전달하도록 하는 ‘대면편취형’ 수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2020년 98건에서 지난해 29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대출을 빙자한 범행이 전체 80.5%를 차지한다. 실제 사례를 보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A(29.여)씨는 지난 1월 12일 피해자 B(47)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받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이면서 악성어플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후 A씨는 “기존 대출약정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외주 직원을 보내겠다”면서 이
▲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제주시에서 적발한 불법 자동차 정비업 현장 모습이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도자치경찰단은 22일 중고차와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정비업을 해 온 혐의(자동차관리법 및 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A(55)씨와 B(52)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도련동 한 감귤과수원 창고를 빌려 불법으로 판금과 도색작업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창고와 가까운 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차량수리를 정기적으로 의뢰받아 시중가의 20∼25% 가격으로 불법정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얻은 수익은 1400만원에 달한다. A씨는 창고 내 차량 정비작업 현장을 숨기기 위해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한 창고를 임차해 주변 렌터카업체 차량을 대상으로 불법 자동차 정비업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도 자치경찰단은 B씨와 렌터카업체의 관계, 수익금액, 범죄기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동차 불법정비는 사후보상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정상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업체에 영업손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