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은 우근민·김태환 두 전직 지사의 불출석 사유가 제각각이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태환,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관계공무원 등 출석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원희룡 현직 지사와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증인·참고인이 전․현직 도지사를 포함해 26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이날 행감장에는 원희룡 지사 등 전·현직 공무원 14명이 증인으로, 제주개발센터(JDC) 이성호 처장 등 4명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행감장에 나오지 않은 우근민 전 지사의 경우 아예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 머물고 있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환 전 지사는 &l
▲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대현안으로 불거진 신화역사고공원 하수역류 사태와 관련, ‘전임 도정의 직무유기’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현 도정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9일 제36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감의 이슈는 단연 신화역사공원 오수역류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상수도 공급량 및 하수도 발생량 산정량 변경에 따른 책임론이었다. 전·현직 도지사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원 지사는 출석한 반면 김태환·우근민 두 전직 도지사는 불참했다. 행감의 포문은 먼저 무소속 안창남 의원이 열었다. 안 의원은 “4차례의 오수역류 사태가 발생한 배경을 보면 전직 지사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2014년 사업계획 변경을 하면서 상수도 공급량과 하수도 발생량을 축소했는데, 이는
▲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의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사태를 유발시킨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하수량 원단위 대폭 하향 조정’이 비록 제 임기 중에 이뤄진 일은 아니지만, 현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번 하수역류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출석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2014년 5월 하수량을 대폭 조정한 행정행위는 이해하기 어려운 잘못된 행정행위인 결과, 이 행정행위 전후로 이뤄진 각종 조치 및 계획 변경 등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책임의 소재를 가리고 잘못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는 물론, 전․현직 도정 관계자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그 책임을 져야하며, 다시는 이러한 하수역류 사태와 같은 환경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행감 증인출석 배경에 대해 “하수처리문제
경찰이 예멘인 난민 신청자 가운데 소변검사에서 '카트(Khat)'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4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예멘인 A씨 등 4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출입국·외국인청이 대검찰청에 의뢰해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인 카트 양성반응이 나왔다. 식물의 일종인 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케치논 유사체 원료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이 체내에 스며들면 쾌락감을 유발한다. 카트를 씹는 행위가 예멘에서는 합법화된 오락 가운데 하나지만 국내에선 불법이다. 모두 남성인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카트를) 제주에서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제주에 들어왔다. 경찰은 카트 성분의 정확한 체내 잔류기간을 분석해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를 복용했는지 여부를 입증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서 나온 마약류가 '카트'가 맞는 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성분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입건된 예멘인들은 지난 17일 난민 심사
농협 임원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돈 봉투를 뿌린 후보들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18일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80)씨와 임모(72)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성모(74)씨에게는 벌금 6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24일 실시된 제주시 지역 농협 임원 선거를 앞두고 각 농협 임원 후보로 나서 조합원들에게 30만~5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사 선거 때 도와달라"며 5만원권 지폐가 들어있는 봉투 또는 음료수 상자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조합 임원선거를 앞두고 금전을 교부한 것으로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러한 악습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엄한 처벌이 뒤따른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판사는 그러나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이거나 과거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고, 나이와 범행 전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제주시 동지역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브리핑하고 있다. 폭증한 인구로 불거진 제주시의 하수처리·악취문제가 해결수순에 들어갔다. 도두 하수처리장이 대폭 용량을 키워 하수처리문제 해결과정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시 동지역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사업비 3887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1일 하수처리용량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9만톤 증량된다. 특히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한 수처리공법의 현대화 및 하수슬러지 처리공법이 개선되고, 하수처리시설이 전면 지하에 시설돼 악취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또 하수처리시설 위 지상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등이 조성돼 친환경 하수처리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 김만덕상 수상자인 강영희(좌).좌옥화씨 제주도는 올해의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강영희씨(71·서귀포시 표선면), 경제인 부문에 좌옥화씨(84·서귀포시 서홍동)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강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거제도에 정착해 거제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 20년간 서부경남제주도민회 회장, 부회장을 역임하며 불우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매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좌씨는 서귀포 서홍동 출신으로 어릴적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본 미나토지부에 입단해 기부 등으로 재일한국인들인과 고향을 연결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온 점, 제주출신 대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장학재단 창립시 2억원 상당을 출연한 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도는 이날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 6명 중 이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사라봉 모충사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시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열린다. 김만덕상은 대한민국 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항식에 참석한다.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다. 아울러 관함식 직후엔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군 통수권자가 직접 바다에서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 사열식'인 관함식은 10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1998년, 2008년 부산에서 두 차례의 관함식에 이어 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조성지로 결정된 이후 11년 동안 불거진 갈등이 문 대통령의 참석 이후 어떻게 해소될 것인지 관심사다. 관함식은 '제주의 바다, 세계의 평화를 품다'는 슬로건으로 오후 2시부터 3시40분까지 1시간40분 가량 서귀포 강정 민군복합항 앞 바다에서 펼쳐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관함식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세계 해군 간 화합으로 민군화합과 상생을 표명하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제주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동북아 평화의 구심점으로 만들 것임을 약속하면서
▲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서귀포)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에 당선되었다. 9일 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의 시도당 농어민위원장과 부위원장, 지역위원회 농어민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ARS투표에서 위성곤 의원이 98.9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전국농어민위원장을 역임한 위성곤 의원은 희망이 있는 농어촌, 소득이 있는 농어업, 농어민과 함께 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선거에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농어민정책의 수립 및 농어민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전국위원회로 농.어민 관련 정책 개발, 농.어민 조직의 확대 및 교육 연수 ,국내외 농.어민단체와의 교류.협력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위성곤 의원은 “농.어촌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여당의 전국농어민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문재인 정부의 농어업정책이 농어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계획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성곤 의원은 ▲생산적이고 실천하는 농어민위원회 ▲품목.분야별
▲ 제주도는 8일 오전 8시5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4·5급 개방형 직위 5명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박찬혁, 김성제, 최정주, 원희룡, 김성은, 한영수. 제주도는 8일 오전 8시5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시디자인담당관 김성은 ▲미래전략과장 한영수 ▲물정책과장 김성제 ▲도립미술관장 최정주 ▲디지털융합과 스마트시티팀장 박찬혁 등 4·5급 개방형 직위 5명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했다. 김성은(55) 도시디자인담당관은 한양대 건축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백제예술대 문화콘텐츠과 부교수를 거쳐 ㈜이공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한영수(47) 미래전략과장은 광운대에서 경영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비프라미스 대표, ㈜수지원넷소프트 부사장을 거쳤다. 김성제(52) 물정책과장은 미국 뉴헤이븐대학에서 토목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임기제(나급) 공무원을 지냈다. 백석문화대 환경시스템과 전임강사, 독일 게오베르크슈타트 아헨 환경사업(프로젝트) 매니저를 역임했다. 최정주(49) 제주도립미술관장은 홍익대에서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시아문화원 책임연구원, OCI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등으
제주의 주택시장이 큰 폭으로 얼어붙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늘고 부동산 거품까지 빠지면서 제주지역의 주거용 건축허가 처리 건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제주시는 2018년 3분기 주거용 건축허가 처리 건수가 15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62건)보다 29.83%(645건)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주거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이 포함된 공동주택이 지난해 3분기 119건에서 1년 새 37건으로 48.61% 감소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의 올 3분기 허가 건수는 14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3건)보다 28.73% 줄었다. 제주지역에 주택이 과잉 공급되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제주도가 부동산 투기 억제와 '땅 쪼개기 뒤 되팔기' 등 난개발 방지를 강력 추진하면서 투자수요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미 지난달 28일 전국 28개 지역을 2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발표, 여기에 제주를 포함시켰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 녹지국제영리병원 관련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에서는 4일 녹지국제영리병원 관련 숙의형 공론조사 결과 ‘녹지국제영리병원개설 불허’로 제주특별자치도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주목을 받았던 제주의 녹지국제병원 개원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공론조사 결과 ‘반대’의견이 60%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화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 변호사)는 ‘녹지국제병원 공론화를 위한 도민참여형 조사 숙의토론회’ 투표결과 개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선택한 비율이 58.9%로 개설을 허가해야 된다고 선택한 비율 38.9% 보다 20%p 더 높았다고 4일 밝혔다. 투표엔 제주도민 참여 배심원단 200명 중 180명이 참여했다. 녹지국제영리병원 공론조사는 첨예한 갈등사안에 대해 전국 지자체에선 처음으로 도입, 시행한 일이다. 도민 공론화위 조사는 개설허가에 비해 개설불허 의견이 1차 39.5%, 2차 56.5%, 3차 58.9%로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으로 보건복지부가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