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단백질 소재인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제주 하천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를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에 따르면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는 30% 이상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 중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12% 이상에 달했다. 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은 곰팡이나 버섯, 효모 등 균류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전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대표적인 예로 2004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마이코프로테인이 함유된 대체육 제품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은 닭가슴살과 비슷하게 조직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로 구성돼 닭고기 대체육 원료로 활용된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함량이 적으며 상당량 식이섬유를 함유한 것이 큰 특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가 대체 단백질 소재 다양화와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2회(공개경쟁)·3회(경력경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5개 직렬 43명을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직렬별 선발 인원은 교육행정 32명, 전산 4명, 공업 3명, 보건 1명, 시설 3명으로 모두 43명이다. 전체 선발 인원 중 장애인 3명, 저소득층 1명을 구분 채용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직 진입 기회를 부여한다. 또 도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업(일반기계) 1명, 시설(건축) 1명을 구분 채용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같은 날 실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0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7월 26일 발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나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미분양 주택 가운데 70% 정도가 읍·면 등 농촌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3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준)은 모두 2499호로, 지난해 11월 2510호에 비해 11호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읍·면 미분양 주택 수는 애월읍 618호, 조천읍 263호, 대정읍 376호, 안덕면 291호, 한경면 185호, 남원읍 2호 등으로 미분양 주택 중 읍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69.4%(1735호)에 달했다. 제주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아라 126호, 화북 72호, 이호 64호, 용담 55호, 도두 40호, 오라 40호, 이도 27호, 노형 20호 등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강정 58호, 동홍 51호, 대륜 46호, 토평 29호, 서홍 26호, 중문 16호, 하효 74호, 예래 2호다. 미분양 단지 수는 63개(동 34, 읍·면 29)다.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절반(50%) 이상인 단지는 읍면에서 11개 단지 1420호였다. 동 지역에서는 7개 단지 352호로 조사됐다. 분양가별 미분양 주택은 7억원 이상 4개 단지 857호(동 29, 읍·면 828), 5억∼7억원 미만 5개 단지 331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4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새학기 초부터 늘봄학교 운영이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이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5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늘봄 우선 학교 55개교의 참여 학생은 1학년 전체 4269명 중 3509명(82.2%)이다. 이는 전국에서 참여율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예체능,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400여개 늘봄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제주대와 협력해 스내그 골프, 숲 돌봄 등 4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 업무 부담이 더해지는 것을 방지
공천보류로 진공상태에 놓인 제주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선언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에 '조속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한달여 앞이지만 여당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제주시을 단수공천 김승욱 예비후보, 서귀포시 경선 고기철 예비후보 공천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0시 제주시 오라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간 제주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은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가 가장 컸다"면서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2명이며, 공천관리위원회가 1명을 부적격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저 혼자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공천 결정도 아니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2대 총선의 골든타임이며,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선 진흙탕 싸움으로 지역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제주에서는 보수정당이 단 한 석도
제주 천연보호구역인 범섬에서 토끼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 식물종이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획이 예고됐다. 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범섬에서 대량 번식해 서식하는 토끼들을 포획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진행한 천연기념물 범섬 식생에 대한 관찰 조사 결과 북서쪽 평지 대부분 식생이 굴토끼 먹이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참으아리, 개머루 등 초본(풀)이 토끼 먹이활동으로 피해를 보았고 우묵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느티나무 등에도 토끼가 갉아 먹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범섬 곳곳에서는 토끼 배설물과 굴도 발견됐다. 한라산국립공원, 곶자왈과 더불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인 범섬에는 희귀종인 후박나무, 생달나무, 소기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조만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포획을 벌일 계획이다. 포획 틀을 이용하고 생포된 토끼들을 유기동물보호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 조치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범섬 내 토끼가 수십 마리가 있어 보이나 정확한 개체 수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범섬 생태계가 토끼로 훼손될 수 있다는 식생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번 토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달에 지난 1월 매출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매출을 또 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40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인 28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순매출 238억8000만원)의 직전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달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37억5000만원)보다 약 6.4배 증가한 것이다. 2021년 6월 카지노 개장 이후 2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비수기인 1∼2월 두 달 동안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매출(480억원)과 같은 수준을 달성했다"며 "올들어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 매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중국 고객들이 대거 방문했다"고 매출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에 줄을 이은 일본 방문객들도 깜짝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에만 묶여 있는 일본 직항 노선이
제주도는 스포츠관광 도시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SK렌트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오는 8~17일 한라체육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한국프로당구협회의 제안으로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9번의 투어를 거쳐 선발된 남녀가 32강 상금 5억5000만원을 두고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일본, 캄보디아 등 전 세계 프로 당구선수 64명이 참석한다. 결승전은 여자부의 경우 17일 오전 11시, 남자부는 17일 오후 10시에 치러진다. 예선과 본선을 비롯한 70경기가 생중계 및 재방송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SK렌트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제주가 스포츠관광 최적지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방송인 이금희 강사를 초청해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행복특강을 연다. 이금희 강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KBS 1TV '아침마당', '인간극장', KBS라디오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진행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나는 튀고 싶지 않다'등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인 말 한마디가 지닌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랑과 믿음을 주는 대화를 통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https:// www.jeju.go.kr/swcente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00명(8세 이상)을 모집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064-710-4247)로 문의하면 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설문대문화의 날로 운영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도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공연과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마련해 도민
제주4·3 당시 일반재판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생존 피해자에 대한 첫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졌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1950년 5월 22일 제주지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생존수형인 강순주(95)씨에 대한 직권재심을 27일 청구했다. 강씨는 2011년 1월 26일 제주4·3희생자로 결정된 일반재판 수형인이다. 그동안 합동수행단은 군사재판뿐 아니라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해 왔다. 하지만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동수행단은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군사재판 생존 수형인 2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합동수행단은 이날 군사재판 수형인 30명에 대한 직권재심도 청구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아트센터가 다음달 20일 오후 7시 30분 예일대 아카펠라 그룹의 기획공연 ‘the SOBs 평화와 화합 콘서트’를 연다. 예일대 아카펠라 그룹 ‘the SOBs’(Society of Orpheus and Bacchus)는 1938년 결성돼 86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모두 20명으로 구성돼 테너, 바리톤, 베이스를 기초로 한 아카펠라 공연을 한다. 미국 전통민요부터 재즈, 블루스, 로큰롤 그리고 창작곡까지 폭넓은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쇼맨십과 위트가 있는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e SOBs’는 1년에 4번 공연 투어를 진행한다. 2022~2023년에는 미국 북동부와 남부, 워싱턴 DC, 체코 공화국, 오스트리아에서 공연을 가졌다. 올해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전쟁 등을 고려해 ‘평화와 화합 – Peace and Unity’을 주제로 정했다. 평택, 파주, 제주 등을 순회하는 대한민국 투어가 이뤄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Ja, vi Elsker Dette Landet'(네, 우리는 이 땅을 사랑합니다), '홀로 아리랑'(한국민요), '흰수염 고래'(윤도현 밴드 곡), '철망 앞에서'(김민기 곡), 'Who’
유흥주점에서 수십만원의 술을 먹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무전취식을 일삼은 혐의(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시 한 유흥주점에서 65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팁으로 줄 현금 80만원을 빌려주면 나중에 술값과 함께 계산하겠다"며 업주로부터 현금을 받은 뒤 술을 다 마시고 현금을 인출하러 가는 척하며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귀포 시내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제주지역 유흥주점 4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600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갖고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유사한 범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