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산정국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11월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해외 출장을 명목으로 예산결산위원회 통합심사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주말에 부산에서 부적절한 행보를 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면서 "세 번에 걸쳐 도의원을 했던 김 부지사가 예산 협의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무부지사라는 직함의 무게는 내팽개치고 권력의 단물만 빨아먹으려는 나쁜 모습이 공직사회로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본인의 행태에 대한 질문에 '주말에 개인적인 일을 본 것'이라고 답한 김 부지사는 작년 홍준표 대구 시장의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떠올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공무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하면서 주말의 자유와 개인의 사생활을 운운하는 정무부지사는 필요없다"며 "김 정무부지사는 예산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무책임한 모습에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라. 오영훈 제주지사도 관련 사항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잡아라"고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또한
강민숙 전 제주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강민숙 전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라면서 지역정가에서 제기되는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5일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흠 전 도의원은 지난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의원직을 사퇴했고,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의 제주도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지난해 7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해당 도의원을 제명한 바 있다"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헌 제96조에 따라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정치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새해 예산안 심사기간 의회에 불출석하고 부산에서 개인일정을 보내 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오후 KBS제주에 따르면 김희현 부지사는 올해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고 있던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남포동 한 거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김 부지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5박6일 간 아일랜드 세계문화정상회의에 국외 공무출장 일정이 잡혀있었고, 이를 이유로 도의회 예결위 통합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는 도의회 예결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부 및 제주도의 긴축재정 속에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에 두는 등 도와 도의회 모두 비상이 걸렸던 시기였다. 김 부지사는 이와 관련해 "주말에 개인적인 일을 본 것"이라면서 "공식일정도 아닌,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같이 있던 여성에 대해선 "처음엔 부산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했다가, '사촌'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KBS가 보도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의회와 예산안 심사 시기에 기상천외한 일탈 행위를 한 김 부지사는 자진사퇴가 아니라 경질되는 것이 맞다"
법원이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선고를 하루 앞두고 돌연 재판 기일을 연기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오 지사 선거법 재판 선고 기일을 오는 22일로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 심리를 위한 기록 검토가 필요해 선고 기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지법 제201호 법정에서 오영훈 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6일 검찰측이 추가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검토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Partners)도 지난 5일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미 판결문 작성에 들어간 재판부는 양측의 자료를 검토한 끝에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선고 기일을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 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법정에서 열린다. 오 지사는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정 본부장, 김 특보와 함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2022년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오전 제2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제주도와 행정안전부의 합의안이다. 해당 개정안은 앞서 지난해 5월 국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된 뒤 같은해 7월 법사위 심사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초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제주도에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려는 경우 도지사가 도의회의 동의를 얻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개정안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으나, 행안부에서는 현행 법령으로도 주민투표가 가능한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갔고, 개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시.군을 설치하려는 경우'라고 명시된 부분을 '행정체제 개편할 경우'로 수정하고, 제주도지사가 주민투표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은 삭제됐다. 다만 제주도 관할 구역에 행정체제를 개편하려는 경우
제주 오름에 촬영용 '가짜 눈'이 뿌려진 채 방치돼 논란이다. 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 정상 산불 감시소 남쪽 부분 언덕에 스프레이형 스티로폼이 오름을 덮고 있다'는 민원이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에 게시됐다. 작성자는 "쓰레기를 버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고 썼다. 현재에는 바람에 날리는 등의 이유로 대부분 흩어졌으나 민원인이 올린 사진을 보면 당시 상여오름 정상은 눈이 온 것처럼 하얗게 뒤덮여 있다. 제주시가 조사에 들어가자 한 영화 외주 제작팀이 눈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소품으로 뿌렸다고 밝혔다. 이 제작팀은 사유지인 상여오름 토지주의 동의도 거쳐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종이 재질로, 눈과 비에 젖으면서 화장지처럼 뭉쳐진 형태가 된 것"이라면서 "중금속 등이 들어간 것이 아닌 친환경 종이 재질이라서 따로 유해성 여부 등 성분 의뢰는 하지 않기로 했다. 폐기물도 현재 다 수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팀의 소품 방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귀포시 황우치해변에서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용으로 사용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훈 지사의 1심 선고 공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오영훈 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오 지사는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정 본부장, 김 특보와 함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2022년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론에 보도되게 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는 오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또한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씨는 이 협약식을 기획했으며, 사단법인 대표 고씨는 협약식 개최 비용 550만원을 사단법인 자금으로 이씨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가 대표를 맡은 사단법인 단체는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돼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이다. 검찰은 이를 고씨가 오 지사를 위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오 지사는 이를 수수한 것으로 판단해 오 지사와 고씨에게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아울러 오 지사와 정 본부장, 김 특보는 더불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43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에서 등산객 5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띄워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는 8일 오전 0시부터 충남산 가금육, 계란·고기·부산물 등 생산물의 도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일 충남 천안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런 방역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다른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를 비롯해 전남·전북산 가금산물을 반입금지하고 있다. 다만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 AI 발생 이후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를 거치는 동안 추가 발생이 나타나지 않아 해당 지역에 대한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전북을 제외하고 전남·충남의 가금산물과 전국의 살아있는 가금류 반입을 금지한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 변경으로 전남·충남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가금산물을 들여올 경우, 반입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 064-710-8551∼2)하고, 공·항만에서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반입할 수 있다. 제주도는 AI 차단을 위해 축사 내 전실 장화 갈아신기, 전용 의복(방역복) 착용 준수, 야생조수류 차단망·그물망 정비 등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시 도련1동 연북로 일원에 신사옥을 건립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5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제주시 도련동 신사옥 건립 사업이 보류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후보지로 발표한 '제주시 화북2지구'에 신사옥 건립 부지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개발공사는 제주시 도련1동 2789-1번지 1만4534㎡ 부지에 294억원을 들여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옥은 부지 면적 1만4962㎡, 건물 면적 900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직무공간 3203㎡, 부속공간 5294㎡ 등으로 지어진다. 개발공사가 해당 부지에 신사옥을 건립하려면 부지 용도가 업무시설용지로 전환돼야 한다. 하지만 신사옥 부지가 포함된 일대가 공공택지 개발을 위한 화북2지구로 지정되면서 용도변경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현재 계획이 확정될 시 신사옥 부지를 옮겨야 할 가능성도 있다.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2023-F 공공주택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착공해
오는 4월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간 경선이 예고됐다. 신창근 제주시 월평동 마을회장(국민의힘)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의원 선거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회장은 "지역구의 사회환경과 지역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후보로서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들께 제시한 선거공약을 실천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아라동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3386표(48.86%)를 얻은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당시 강 전 의원은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음주운전 및 성매매 의혹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켜 의원직을 사퇴했고,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의 제주도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우리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신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범람, 잦은 침수피해를 냈던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를 위한 준비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된다. 제주시는 한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흙막이 공사 등 관련 공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한천은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발원해 제주시 이도2동과 연동을 가로질러 원도심의 용연포구로 이어지는 도심 주요 하천이다. 그러나 한천 복개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수백 개의 교각이 물흐름을 방해하고 나뭇가지와 이물질이 쌓여 태풍 내습 시 하천수가 역류해 침수 피해를 불러왔다. 2007년 태풍 나리가 강타할 당시 하천이 범람하면서 4명이 숨지고 차량 201대가 파손, 주택 70채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에도 같은 원인으로 차량 20대와 주택 13채가 침수됐다. 한천 복개 구조물은 1994년 제주시 용담1동 한천 하류에 설치됐다.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약 344m 구간을 복개해 왕복 4차선 도로와 126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됐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382억원을 투입해 복개구조물 344m 전 구간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문로터리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