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가 오는 31일 서귀포시 올레 8코스 일부 구간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제주 개최를 기념하고, 소상공인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어도프라자에서 출발해 주상절리 매표소, 중문단지 축구장, 대포포구 등 올레 8코스 일부 구간을 거쳐 약천사 주차장까지 약 3.7km구간에서 이뤄진다. 현재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임원 등 400여 명과 서귀포시 걷기 협회 400여 명이 등록을 마쳤다. 도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삼다수 및 수건, 완주기념품(탐나는전 5000원) 등을 증정한다. 주상절리대 입장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입장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 걷기대회를 기념해 서귀포시립합창단과 전국 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온무용단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000호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시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호로 6월보다 2.3% 줄었다. 이 중 제주지역 미분양은 2924호로 집계됐다.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은 1611호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만7057호로 한 달 새 341호(1.3%) 늘었다. 전체의 83.5%가 지방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소폭 감소했음에도 지방권 주택시장의 '악성 재고'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대구(3707호), 경남(3468호), 경북(3235호), 부산(2567호) 순으로 많았고, 충북은 한 달 새 22.7% 급증했다. 주택 공급 지표도 불안하다. 지난달 인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줄었고 준공도 12.0% 감소했다. 특히 지방 준공 물량은 44.2%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46.5% 늘어 대조를 이뤘다. 거래 시장 역시 냉각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는 6만4235건으로 6월월보다 13% 줄었고, 아파트만 놓고 보면 서울이 21.5%, 수도권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투자가 6조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주항공은 오히려 안전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항공운송사업자 16곳과 공항운영자 2곳의 안전투자 실적을 합산한 결과 모두 6조17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3년(5조8445억원)보다 5.7%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주항공은 3135억원으로 2023년보다 36.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부산 역시 23.3% 감소한 17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5.5% 늘어난 3조2244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조4091억원으로 대형항공사(FSC) 중심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3년에 선제적으로 안전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도 사전정비비는 2.7% 증가했다"며 "B737-8 신규 도입에 따른 정비·수리와 엔진 임차 항목의 투자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정비 비용이 3조6100억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예방 차원의 사전 정비가 3조1200억원, 사후 정비가 4900억원이었다. 반면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 교체 투자액은 5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주도내 공공 야영장에서 다회용기를 무료로 빌려준다. 제주도는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야영장, 모구리야영장 등 도내 공공 야영장 3곳에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여 가능한 다회용기는 큰 접시, 작은 접시, 앞접시, 컵, 수저, 가위, 집게 등으로 구성된 '캠핑 다회용기 세트'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야영장 내 취사 공간 등에 설치된 '다회용기 대여·반납함'에서 다회용기 보관함을 꺼내고,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대여 신청하면 된다. 사용을 마친 용기는 같은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세척 전문업체가 정기적으로 수거해 세척 후 다시 비치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나머지 도내 3개 공공 야영장(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지구 야영장,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야영장)으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엔 야영장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내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돼 1회용품과 쓰레기 걱정없는 나들이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이 동계기간 인천~괌 노선 운항을 전면 취소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특가로 판매된 국제선 항공권까지 대거 결항 처리돼 피해 소비자들은 이미 예약한 호텔·렌터카·투어 취소가 불가능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항의에 나섰다. 2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예정된 인천~괌 노선이 사업계획 변경으로 결항된다. 항공사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를 통보하며 환불 및 일정 변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소비자는 "찜특가로 힘들게 예약했는데 항공사 사정으로 일방 취소됐다"며 "호텔과 렌터카는 환불이 불가해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동일 날짜 항공권을 더 비싼 가격에 다시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피해는 소비자 몫"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제주항공 측은 "고객들에게 1차 안내를 마쳤고 대체편 안내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진에어나 대한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사업계획 변경'이라는 불명확한 사유로 장기간 노선을 대량 결항한 것은
제주 소상공인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최저 수준에 머무르며 '성장 없는 생존'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2만1000개로 5년 전보다 22.7% 증가했다. 그러나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억3610만원으로 호남권 광주(1억6600만원), 전남(1억6580만원)보다 낮아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매출 규모별 분포에서도 20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34%로 비교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창업은 활발하지만 소득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셈이다. 업종 편중도 뚜렷하다. 2023년 창업 사업체 중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28.4%로 가장 많았으나 폐업 비중 또한 26.6%로 최다를 기록했다. 관광 수요에 기댄 업종 쏠림이 결국 과잉 경쟁과 높은 폐업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자의 연령 분포에서도 불균형이 나타났다. 전체 소상공인 대표자는 50대가 31%로 가장 많지만 신규 창업에서는 40대가 3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사업체는 고령화되는 반면,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중장년층 창업이 늘어나면서 장기 성장이
제주항과 강정 크루즈터미널에 자동출입국심사대가 도입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소비 지출 감소와 무비자 제도의 전국 확대 등으로 향후 예상되는 효과는 안갯속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은 이달 말부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강정 크루즈터미널에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를 설치한다. 제주항 10대, 강정 28대가 각각 들어서며 기반 공사와 시범 운영을 거쳐 연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2~3시간 소요되던 입국 절차는 평균 70분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크루즈 관광에 발맞춘 조치다. 입항객은 2023년 10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출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57.1달러로 지난해보다 31.2달러 감소했다. 특히 식음료 지출은 51.5달러에서 16.9달러로 급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입국 시간이 단축되면 관광 일정은 다소 여유로워질 수 있지만 단체 위주의 촘촘한 일정 구조가 지출을 막고 있다"며 "결국 체류형
제주 KAL호텔이 계약금 반환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거래가 무산되면서 매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제주드림PFV가 KAL호텔네트워크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제주드림PFV는 2022년 8월 제주 KAL호텔 부지와 건물을 95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95억원을 납부했지만 잔금 855억원을 기한 내 지급하지 못했다. 한진 측은 지급 기한을 연장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2023년 5월 계약은 해지됐다. 이후 제주드림PFV는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에 나섰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종 승소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한진 측은 새로운 매수자를 찾을 계획이다. 당초 JDC가 글로벌교류허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매입을 검토했으나 내부 검토 끝에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JDC가 구상한 글로벌교류허브는 모두 3098억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지난해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
제주 중문관광단지 국제평화센터 인근에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12월 준공된다. 제주도가 추진해 온 '제2국제컨벤션센터'다. 제주도는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사업비 88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전체면적 1만5110㎡ 규모로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용지 매입 후 문화재 발굴 조사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으나 2023년 12월 본격 착공됐다. 현재 외벽 커튼월 및 패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 마감과 설비, 외부 부대시설 공사를 거쳐 12월 준공 예정이다. 도는 준공 후 3개월간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행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새 복합시설 개관에 대비해 가칭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센터 운영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마이스 산업 경향과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새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문화, 스포츠 행사, 콘텐츠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공간으로 쓰일 것"이라며 "제주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6일 "오는 10월 6일 추석을 앞두고 종업원 임금 등 단기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자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다. 금융기관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 사이에 취급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에 한정된다. 중·저신용 기업을 우선 지원하되 주점업·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지원 방식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면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대출액의 최대 50%(업체당 최대 2억 원)를 금융기관에 연 1.0% 금리(7월 말 기준)로 저리 지원하는 구조다. 실제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는 업체 신용도와 담보 여부 등에 따라 금융기관이 결정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특별자금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우버 택시가 내달 국내에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 제주 택시 플랫폼 시장의 80% 이상을 카카오T가 점유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 택시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우버 원'은 월 4900원(연간 4만90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은 우버 택시 이용 시 요금의 최대 10%를 크레딧으로 적립받는다. 가맹택시는 10%, 일반택시는 5%가 적립된다. 우버는 다음달 초 일부 지역 베타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사 멤버십과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카카오T는 월 10만원 이상 이용해야 혜택이 크지만 우버 택시는 월 5만원만 이용해도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오는 29일부터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우버 틴즈'를 출시한다. 부모와 연동된 자녀 계정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최고 평점 기사가 배정된다. 부모는 실시간 이동 경로 확인과 지출 한도 설정이 가능하다. PIN번호 인증과 112 긴급전화 연결 등 안전 기능도 적용된다. 2021년 SK그룹과 합
제주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지역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사업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면서 제주가 향후 UAM 도입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국토부는 26일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제주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UAM 보급 확대를 돕기 위해 정부가 예산·기술·컨설팅 등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제주는 '예산 지원형'에 포함됐다. 이는 사업 계획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지역에 부여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원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로부터 버티포트 실시설계 비용 10억원을 지원받는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의 이착륙을 위한 전용 시설이다. 제주는 이미 지난해 전국 첫 버티포트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에 돌입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제주공항과 중문국제컨벤션센터, 성산포항을 잇는 관광 노선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생활물자 수송 등 공공 목적 활용 계획까지 구체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