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변인실에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막내 주무관이 등장했다. 제주도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정의 첫 인공지능 기반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다.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자를 따왔다. 대변인실 막내 주무관인 셈이다. 제이나는 도정정책 뉴스에 출연해 한 주간 도정의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제주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도와 행정시 공직자들은 제주도 올레행정시스템과 행정시 새올시스템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밖에도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제주도청 내에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챗GPT 학습동아리 ‘GPTISTs’도 꾸려졌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점심시간을 활용한 챗GPT 입문자 교육이 마련되기도 했다. 좋은 질문으로 챗GPT 능력 끌어내기, 함께 일해보기, 이미지 생성하기 등이 주로 다뤄졌다. 앞으로 챗GPT 업무연계 사례 공유회와 전문
총선 예비후보였던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 탈당이 이어지면서 내홍을 앓고 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분위기가 반전될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중앙당 장동혁 사무총장이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김황국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도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8일 중앙당을 찾아 장동혁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도당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은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의 윤석열 대통령 참석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 3월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주방문 지원 유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11일 제주를 찾아 도당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주시갑 선거구의 우선추천(전략공천) 후보로 고광철 전 보좌관을 지명했다. 이 지역구에서는 일찌감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준비에 나섰었다. 후보 발표 직후 김 전 당협위원장은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깜작 후보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던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도 동반 탈당한 상태다. 도당은 이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황국(제주도의원) 직
22대 총선 한달 여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 후원회 발대식 등을 열었다. 주말·휴일에 더욱 바쁜 행보를 펼치며 본격적인 총선 세몰이에 나섰다. 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는 10일 후원회 발대식을 열어 총선 본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50여명의 지지·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령 한라타일 대표 등이 공동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예비후보는 발대식에서 “정치교체를 통해 24년 민주당 독주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서귀포시민들의 염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며 “서귀포의 진정한 발전을 희망하는 분들께서는 누구든 1만원의 작은 후원금이라도 좋으니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에 맞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해 여당을 중심으로 제주4·3을 폄훼하는 망언이 쏟아졌다. 해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정
3·8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위 예비후보는 “일터와 삶터에서 차별 없는 평등 세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8일 밝혔다. 위 예비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나선 윤석열 정부가 올해 예산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을 100억 넘게 삭감하는 등 여성을 홀대해 왔다"며 "22대 국회에서 관련 예산 복원과 임금 격차 해소는 물론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여성 농업인 지위 향상 등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이시아 여성대변인도 ‘116주년 세계 여성의날’ 정책 논평을 통해 “제주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 비율이 26.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67%에 이르며 월평균 임금은 남성 임금의 70%에 그치는 등 매우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위성곤 후보는 ▶ 임금격차 해소 등을 위한 (가칭)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법’ 제정과 더불어 ▶ 돌봄 공공성 강화 및 돌봄 노동자 처우개선 ▶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이 8일 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항일독립운동가 김시숙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지지·촉구했다. 강성의·강하영·고의숙·김경미·박두화·원화자·이경심·이승아·홍인숙 등 9명의 제주도의원은 "일제의 폭압에 맞선 항일운동가 김시숙 선생을 제주여성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려야 한다"며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1년간 김시숙 선생의 공훈을 발굴해 현재 서훈 신청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숙(金時淑, 1880∼1933) 선생은 1920년 제주여자청년회 조직 활동을 시작으로 1927년 야학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재일여공소비조합 회장을 맡아 여공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생존권 투쟁을 벌인 그는 재일본여공노동소비조합을 창설해 사업주의 착취에 맞섰고,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신진회에 가입해 항일투쟁에 적극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강성의 의원 등 8명의 여성 도의원들은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행적은 확인됐지만 그 후손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제주여성인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서훈 신청을 통해 세상에 알릴 수 있게 하겠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자중지란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반발, 김영진 후보가 무소속 등판을 선언한데 이어 허용진 전 도당위원장마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허 전 위원장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제주시갑 공천이 탈당의 주된 배경”이라고 말한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의기투합해 제주도당을 위해,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총선 후보를 신청했으나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제주도 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총선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단독 후보로 면접을 마친 김영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 20여일 뒤인 지난 5일 뒤늦게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단수공천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적어도 단수 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직전 당협위원장이 있는 상태에서 전략공천을 하려면 사전에 해당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정을 설명해야 할 정치적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런 설명 없이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도당 위원장이 언론 등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아야 하는 비정한 현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전격 합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1시 1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한 제22대 총선 민주진보개혁 선거연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 3개 선거구의 민주당 문대림(제주시갑), 김한규(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와 진보당 김장택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시을 송경남 예비후보(제주시을), 아라동을 양영수 도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주 민주진보개혁 선거연대'를 이룬 이들은 "총선 3개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 등 4곳 모두에서 국민의힘에게 단 한 석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해 뛰겠다"며 "민주진보개혁 단일 후보들에 힘을 모아주시고 오만한 검찰독재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민주진보개혁은 '가치연대·후보단일화·비례연합정당'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막강한 반(反) 윤석열 선거연대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의 압도적인 결집으로 개헌 의석을 목표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정당은 이 자리
제주출신 총선 주자들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여·야 본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기대와 환호, 탄식과 비애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4·10 총선고지를 향한 제주출신 후보군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와 연고관계 후보들은 모두 9명이다. 국민의힘이 3명, 더불어민주당이 6명이다. 5명이 본선행 티켓을 쥐었고, 3명이 중도하차했다. 1명은 더 두고봐야 한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원희룡 전 제주지사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거쳐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았다. 상대는 야당의 대표 이재명 의원.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빅매치의 결과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탄압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행보도 핫 이슈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부 후보는 경기도 용인시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정춘숙 국회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파란이었다. 부모가 제주시 우도면 출신인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자신의 지역구 부산시 해운대구을이다.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을 지역위원장인 윤준호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현지 정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김 후보는 오는 9일 오후 1시 제주시 중앙로 302(더 스프링빌딩)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해당 건물 8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행사를 치른다. 그는 지난 4일 출마선언을 한 후 제주시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소식에 앞서 김 후보는 "2년 전 제주시을 지역에 출마하며 가졌던 첫 마음가짐과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많은 도민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소식은 제주의 미래를 여는 여정을 도민들과 함께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번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의회가 4.3특별법 영문법률에 쓰인 'riot'(폭동)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과거 이념 대립 와중에 극우보수세력에 의해 쓰이던 '폭동'이 영문명으로 번역된 걸 문제삼았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4·3특별법 영문법률에 쓰인 부적절한 용어를 수정할 것을 한국법제연구원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도의회 4·3특별위원회의 한권 위원장과 고의숙 위원은 하루 전인 5일 한국법제연구원을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영문법률에 사용된 'riot'(폭동) 용어를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4·3특위는 건의문을 통해 역사왜곡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조례 제정 등 제도 마련과 함께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 즉 정명(正名)을 위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4‧3특별법 영문법률에 ‘riot(폭동)’가 쓰이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이 문제는 지난 1월에 마련한 ‘제7회 4‧3정담회 제주4‧3 신진학자 미래과제 연구결과 공유회’에서 제기됐다. 4·3특위는 "'riot'라는 단어는 역사 왜곡 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공식적인 영문 법령을
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서의 참석 여부다. 제주도의 요청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는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주에 담당 실무국장이 대통령실 비서관을 만나 추념식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대선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분향했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다. 17개 시·도 교육감은 사상 처음으로 추념식에 합동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020년, 2021년 모두 3차례 참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또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패인으로 지목돼 온 분열의 함정이 이번 선거에서 재연될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갑 선거구 출마를 벼르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당적을 버리고, 허용진 도당위원장 마저 탈당계를 제출하며 심각한 내분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 13명으로 구성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후속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유는 급작스런 도당 주요인사들의 탈당사태 때문이다. 허 위원장은 하루 전인 5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그동안 후보 공천을 미뤄왔던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보좌관을 우선공천(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곧바로 탈당계를 냈다. 당초 허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말까지다. 그러나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수석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할 판이다. 돌연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그동안 제주갑 선거구에 공을 들였던 김영진 예비후보도 탈당대열에 합류했다. 공천에 불복, ‘무소속 출마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 예비후보는 고광철 후보 전략공천이 발표되자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