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만족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 왕관을 부산에 뺏긴 데 이어 재방문 의사 및 관심도 등 주요 지표 또한 강원도 대비 열세로 전환됐다. 24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기획조사 : 제주도-강원도 여행자 행동특성 비교’에 따르면 소비자의 제주도 여행에 대한 관심, 여행계획, 재방문 의향 등의 주요 지표가 급락해 악순환의 고리로 접어들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부터 매주 500명씩 연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주례 여행행태 계획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이 결과를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분기별(7분기)로 정리해 제주도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인 강원도의 여행소비자 행태 특성을 1대1로 비교했다. 조사를 위한 5개 핵심 문항은 △관심도(가고 싶은 마음이 예전에 비해 늘었다) △여행 예정지 점유율(3개월 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곳) △여행지 점유율(3개월 내 여행 목적으로 방문한 곳) △지출 비용(최근 여행에서 개인이 쓴 비용) △재방문 의향률(다시 가보고 싶은 비율) 등이다. 연 평균 여행 관심도는 지난해 제주도 64%, 강원도 55%로 제주가 9%p 높았으나 올해는 48%로 같아졌다. 두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현장할인이 재정난으로 내년부터 중단된다. 포인트 적립장식으로 개펴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가 내년 지역화페 국비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예산을 소상공인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탐나는전 혜택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년 탐나는전 관련 예산은 올해 200억원(본예산 100억원, 추경 100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매장에서 탐나는전 사용 시 현장할인 대신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바꾸기로 했다. 구체적인 적립 비율과 적용 매장 등은 아직 검토중이다.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30일 200억원 규모로 처음 발행됐다. 개인별 할인한도 이내로 충전할 경우 충전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할인금액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지역화폐 예산 조기소진과 국비지원 중단으로 할인발행이 조정됐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5%, 5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10% 등 현장할인 정책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지원예산이 전부 소진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현장결제 할인혜택이 종료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행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다음달 본격 운항한다.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한한령 조치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23일 제주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서부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제주∼허난성 정저우 노선 전세기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을 금지한 뒤 6년 10개월만이다. 제주지역 여행업계는 이번 정저우 단체관광을 시작으로 중국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단체관광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에는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 2회)와 푸저우(주 2회) 노선 전세기도 운항될 예정이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저우(주 4회)를 포함해 중국 최다 인구 도시인 충칭과 청두, 칭다오, 장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이 준비중이다. 여행업계는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중국 22개 도시에서 단체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무비자 관광을 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면서 "내년 초쯤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시는 평대리가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되면서 향후 3년간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 보조와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6곳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전북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경북 문경시 돌리네습지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 ▲경남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강원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 등이다. 2013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고 있다. 지정기간은 3년이다. 제주에서는 앞서 2013년 조천읍 선흘1리(동백동산 습지), 2018년 한경면 저지리(저지오름과 곶자왈)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평대리는 돝오름에서부터 비자림, 평대해변에 이르는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 참여 공감대 형성, 마을 해설사 등 인력 양성, 캐릭터 개발 등 생태관광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지역 특산품인 당근을 활용한 농업문화 체험프로그램, 환경교육 보드게임, 마을 생태탐방로 코스 개발 등 평대리만의 특화
올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에서 제주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3회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에서 선정된 국내 3개 마을(제주 구좌 세화·남원 신흥2리, 전남 화순 모산마을) 중 2개 마을이 제주에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구좌읍 세화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협동조합인 ‘세화마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관광 기반인 질그랭이 거점센터를 구축해 워케이션 숙박, 지역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중요농업유산 ‘밭담’, 지역 최대 생산품인 당근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지역주민 해설사들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은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동백 자원을 동백기름, 동백밥상, 동백비누만들기 등 관광상품과 체험으로 고부가 가치화하는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공모사업 시작 이후, 도·행정시·읍면동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을 추천을 받았다. 마을별 지역주민 중심의 협의체 역량,
여름휴가 등 국내 관광지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제주가 7년 만에 4위까지 내려앉았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올 여름휴가 1박2일 이상 여행객 1만728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16개 광역시.도(전국서 세종시 제외) 중 부산시가 1000점 만점에서 736점을 기록해 1위로 등극했다. 이어 강원도가 735점으로 2위, 전남은 724점으로 3위, 제주도는 723점으로 4위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지난해 같은 조사(7위)보다 무려 4단계를 뛰어올랐다. 반면 첫 조사인 2016년 이후 7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제주는 1년 사이 4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고물가 논란으로 23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34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먹거리 및 쉴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상도의 평가는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의 경우 물가·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예견된 상황임에도 피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주도가 내리막길을 타면서 국내 여행지 만족도에서 절대강자는 사라졌다. 새로 1위에 오른 부산과
제주도는 올해 노지감귤의 원활한 유통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공용 감귤 수매와 함께 규격 외 감귤 자가농장 격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공용 감귤 수매는 제주도개발공사 등 도내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7만t을 수매할 계획으로 지난 13일부터 수매통 배부를 시작했다. 규격 외 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은 제주도가 12억원, 감귤 자조금 3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규격 외 감귤에 대한 시장 유통 차단에 나선다. 도는 가공용 감귤 수매 및 자가농장 격리로 8만t(가공용감귤 수매 7만t, 자가농장 격리 1만t)의 규격 외 감귤이 처리돼 올해 노지감귤의 유통 및 가격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시장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가공용 감귤 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노지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자가격리 사업도 시행기준에 따라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상상황 악화로 병충해나 동해가 발생할 경우 △시장가격이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가공용 감귤 처리가 적체돼 처리가 사실상 어려울 경우 등이 발생해 생산자단체가 요청할 경우 도지사가
제주도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UAM 서비스 개시를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조비 생산공장에서 제주도·조비·SK텔레콤 3자 간 대한민국 UAM 서비스 시작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두 회사는 대한민국 첫 관광형 UAM 서비스와 관련해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 투어와 승객 운송을 포함한 관광형 UAM 전략 수립, 버티포트 위치 분석, 실용적인 경로 식별을 위한 공역 분석 등 제주형 UAM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비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계 첫 완성된 기체를 미국 공군에 납품했다. 또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등 UAM 상용화를 위한 기체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협약식은 오영훈 제주지사와 조벤 비버트 조비 창립자 겸 대표, 신용식 SKT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조비 사업계획 설명, 제주도 UAM 상용화 비전 소개, UAM 시뮬레이터 체험, 협약서 서
서귀포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지난 9월 한가위 특별 기획전에서 매출 20억원을 달성해 올해 총매출 7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역대 기획전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번 한가위 특별 기획전은 9월 한 달간 진행됐다. 매출액은 20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한가위 기획전(14억원) 대비 43%, 2021년 같은 기획전(5억원) 대비 300% 성장했다. 2021년 1월 15일 문을 연 서귀포in정은 2021년 24억원, 2022년 57억원 목표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73억원 매출을 기록해 개장 990일 만에 누적 매출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한가위 특별 기획전의 주력상품은 황금향, 하우스귤, 제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였다. 황금향은 62.2t을 팔아 전국 32개 도매시장에서 처리한 물량의 합인 68.6t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같은기간 도매시장 처리량을 보면 서울가락(15.28t), 경기구리(14.76t), 서울강서(11.03t) 순이다. 서귀포in정은 이번 특별전에서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성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다른 별도 업체의 상품들을 하나의 선물세트로 구성해 새로운 상품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한 프리미엄 선물세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달라졌다. 제주행 관광객도 늘었지만 개인별 소비액도 늘었다. 게다가 면세점 위주의 소비에서 다양한 분야로 돈을 썼다. 추석 연휴기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11일 제주도의 BC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BC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추석 연휴 1439만원에서 올해에는 3억4500여만원으로 1981%(약 24배) 급증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액수는 16만∼17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중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율은 부산 1679%, 서울 956%, 대전 711%, 울산 514%, 경남 382%, 강원 378%, 대구 312%, 인천 251%, 충남 240%, 경기 200%, 광주 176%, 경북 166%, 전북 164%, 충북 69%, 세종 38%, 전남 37% 등이다. 전국 시·도 중 제주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허가와 단체관광 재개 등 대내외적 여건 개선과 함께 지난 8월 진행한 제주관광설명회, 중국발 크루즈선 유치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이번 추석에는 2척의 중국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해 1600명 이상의 중국인
롯데관광개발이 고공행진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지노 순매출은 1분기 163억원에서 2분기 316억원으로 2배로 불어났다. 3분기에는 더 늘어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500억원 선을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순매출은 1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0억원)보다 약 3배 늘었다. 카지노 이용객 수도 3분기 6만3653명으로 전 분기보다 62%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매출 증가세는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이어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골든위크 랠리에서 더욱 극대화했다"며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보인 이 기간에만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 칠십리축제가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젊고 활기찬 축제로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9회 서귀포 칠십리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째날은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 개막식, 개막 축하공연, 드론라이트쇼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은 문화예술난장, 전통놀이, 청소년뮤직&댄스페스타, 디제잉댄스파티가 열린다. 셋째날은 유퀴즈 온더 칠십리(현장 OX퀴즈), 칠십리가요제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 상징 프로그램인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에서는 서귀포 읍·면·동을 대표하는 동아리와 단체들이 마을문화를 재해석한 걸궁, 마당극, 설화공연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3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이색 개막선언과 김완선, 양지은, 김범수, 노라조 등 가수들의 라인업으로 화려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성산부터 대정까지 주요 경관을 이미지화한 드론 500대가 밤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