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3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응급실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13일 오전 2시 50분께 제주시 한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 뺨을 한 차례 때리는 등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마를 다쳐 치료받기 위해 응급실을 찾은 A씨가 응급실 밖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던 간호사를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혐의는 인정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4일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적색 연석 표시 또는 적색 복선 표시가 된 지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다. 단속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이뤄진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 시 승용차 8만원, 승합차 9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민자 본부장은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소방용수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방차량 긴급출동과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불법 주.정차 근절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지역 소화전 주변 주·정차 단속 건수는 2021년 716건, 2022년 594건, 2023년 985건 등 모두 2295건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조업일지를 부실 작성한 중국어선들이 우리 해경에 적발된 뒤 담보금을 내고 풀려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조업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혐의로 중국 선적 쌍타망 어선 A호(97t·승선원 8명)와 B호(〃)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3000만원의 담보금을 내고 풀려났다. A호는 허가를 받고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모두 4차례 조업을 했지만 조업 일지에는 3차례만 한 것으로 기재했다. 이 과정에서 조업 위치와 시간도 임의로 적은 혐의를 받는다. B호는 조업을 끝내고 2시간 이내에 조업일시와 장소, 조업량을 일지에 기록해야 하지만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조업량을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지난 13일 오전 7시 17분께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약 115㎞ 해상에서 중국어선을 검문검색해 이러한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A호와 B호는 전날 오후 6시 45분께 담보금을 각 3000만원씩 납부하고 현장에서 석방됐다. 해경 관계자는 "무허가뿐 아니라 허가 어선에 대한 제한조건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 활동을 강화해 조업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 사무관 승진 임용자 연번 직 위 직 급 성 명 비고 1 공보실장 지방행정사무관 홍기확 행정 2 마을활력과장 지방행정사무관 허윤덕 행정 3 여성가족과장 지방행정사무관 오은정 행정 4 서귀포예술의전당관장 지방행정사무관 이현정 행정 5 관광지관리소장 지방행정사무관 김용희 행정 6 교통행정과장 지방행정사무관 오은민 행정 7 표선면장 지방행정사무관 강현호 행정
※ 사무관 승진 임용자 연번 직 위 직 급 성 명 비고 1 교통행정과장 지방시설사무관 고석건 토목 2 차량관리과장 지방시설사무관 이 훈 토목 3 마을활력과장 지방행정사무관 강승태 4 관광진흥과장 지방행정사무관 현경호 5 탐라도서관장 지방사서사무관 김봉석 6 공원녹지과장 지방녹지사무관 오경식 7 우도면장 지방해양수산사무관 양우천 8
제주도내 도서관들이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을 선언하고 나섰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동네책방 등이 손을 맞잡았다. 책이 녹아드는 도민들의 삶이 목표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2시 한라도서관에서 독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공공도서관의 미래를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책으로 이어가는 따뜻한 동행, 미래 제주’를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도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제1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선포식은 이와 연계해 마련됐다.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도서관 환경에 맞춰 도민들에게 새로운 도서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제공할 것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도는 도서관 인프라를 강화해 도민 누구에게나 동등한 문화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해 도서관이 가장 보편적이고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선포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정민구 제주도의회 의원, 한봉순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서관장을 비롯해 도내 공공도서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도서관 주간(4월12~18일)을 기념해 전
※ 2024년 상반기 5급(연구·지도관 포함) 승진 임용자 연번 성명 임용직급 임용예정 직위(부서) 1 양신옥 지방행정사무관 소통청렴담당관 직소민원팀장 2 문현식 지방행정사무관 정책기획관 미래창의혁신팀장 3 이영돈 지방행정사무관 예산담당관 재정분석팀장 4 박철호 지방시설사무관 총무과 청사관리팀장 5 고광민 지방행정사무관 경제일자리과 노동정책팀장 6 고민봉 지방시설사무관 기업투자과 산업기반팀장 7 현숙희 지방행정사무관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지원팀장 8 오명자
제주도가 청정 제주 식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도내 맥주기업의 홍보·판매를 위한 축제의 장을 연다. 오는 19~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 With 한·중·일 맥주축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전시판매관, 6차산업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관과 제주 물 홍보관 등 다양한 테마관이 꾸려져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참가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100개 업체가 120개 부스를 꾸린다. 도내 유명 1차상품, 가공식품 및 외식업체와 베이커리, 디저트 등 제주 대표 식품 기업들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와 중국, 일본의 유명 맥주 37종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한·중·일 삼국 맥주축제’도 함께 열린다. 맥주축제에는 제주맥주·맥파이·탐라에일·고부루비어 등 제주 4개 브랜드와 칭따오·하얼빈 등 중국 2개 브랜드, 삿포로·아사히·산토리·기린맥주 등 일본 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37종의 맥주를 판매하며 시음도 할 수 있다. 제주안주관, 맥주게임, 플리마켓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행사일 오전 10시에는
제주4·3사건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청구권자 중 21.6%가 아직 보상급 지급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22년 11월 7일 4·3희생자 보상금 첫 지급 이후 이달 현재까지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청구권자 4만9639명 중 3만8923명(78.4%)에게 296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해외거주자 702명(58억원)에 대한 보상금 지급까지 포함된 규모다.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경우는 1만716명으로 전체의 21.6%다. 보상급 지급이 안 된 이유는 청구권자가 지급대상자인 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3희생자 보상금은 지급결정 신청서가 접수되면 제주4·3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제주4·3위원회)의 심의의결로 최종 결정된 민법상 상속권자가 보상금을 청구하면 지급된다. 보상금 청구는 도내 거주자인 경우 보상금 청구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이나 행정시, 제주도청 4·3지원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외 및 해외거주자는 등기우편으로 제주도청 4·3지원과에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보상금 미청구자 사실조사를 통해 보상금 지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제주4·
3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최고령 목련이 올해도 만개해 한라산 고지대 봄소식을 전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넓은잎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희귀식물이다. 가로수 및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고 의약품 및 향장품으로써 산업화 가치도 높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이에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개체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접목과 파종을 통해 400본의 유묘를
15일 제주는 늦은 오후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6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에선 10∼40㎜, 그 밖의 지역은 20∼70㎜(산지 80㎜ 이상)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분포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이는 곳도 있겠다.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와 산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 때 이주 열풍이 뜨거웠던 제주가 인구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시들해진 이주 열풍과 청년층 이탈, 고령화, 저조한 출산율 등 팍팍해진 서민들의 삶 탓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있었다. 조선시대 지방관의 과도한 수탈 등으로 먹고 살기 어려워 도망치듯 섬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제주 인구가 크게 줄었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조정의 정책이 '출륙금지령'이었다. 약 200년간 제주를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이 철저히 격리해 놓았던 출륙금지령은 왜 생겨났고,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 "차라리 왜놈에게 죽겠다" 떠나는 제주 사람들 '제주(濟州)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유리(流離)하여 육지의 고을에 옮겨 사는 관계로 세 고을의 군액(軍額)이 감소하자, 비국이 도민(島民)의 출입을 엄금할 것을 청하니, 상이 따랐다.'(조선왕조실록 인조 7년 8월 13일) 조선은 인조 7년인 1629년 제주에 '출륙금지령'을 내렸다. 국법으로 관청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없도록 막아놓은 것이다. 이처럼 강력한 통제정책을 편 이유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됐듯이 '제주 백성들이 유리(流離)'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