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7)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14일 강민호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 연간 기부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또 제주도교육청도 찾아 제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농협도 이날 제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 4000만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본부를 통해 야구부를 운영하는 4개 학교에 전달돼 장학금과 야구용품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강민호는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야구 꿈나무들에게 사인 유니폼과 공을 나눠줬다. 강민호는 "제주도민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제주출신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금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야구 꿈나무들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답례품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4·3평화재단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4‧3유족인 김정옥(80) 할머니가 지난 8일 행방불명 희생자인 아버지 고 김학수씨에 대한 국가보상금 가운데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정옥 할머니는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면서 "아버지를 포함해 4·3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부친은 김 할머니가 다섯 살 때인 1948년 12월 20일 이후 제주 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 김 할머니의 어머니는 이후 개가해 어린 시절에는 의붓 아버지가 친 아버지인 줄 알고 지냈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성인이 된 후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에야 아버지가 4·3 당시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999년 4·3 위령제에 처음 참석한 이후 매년 위령제에 참석해왔다. 직접 제사를 지낼 수 없으니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제에 참석해 온 것이라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결혼 후 농사와 물질도 하고 장사도 하며 2남 2녀를 키웠다. 현재는 네 자녀 모두 잘 살고 있어 보상금은 아버지를 기억하는 일과 타지역 수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일 등 좋은 일에 전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제21대 국회 제3차년도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법률소비자연맹은 매년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 회의출석률 ▲표결 참여도 ▲법안 발의 및 통과 실적 ▲국정감사 등 총 12개 분야를 평가해 우수의원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위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82%, 법안통과율 22.6%(가결법안+대안반영폐기법안)로 모두 제주지역 국회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위 의원은 제21대 국회 상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을 맡아 농어민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농업인 공익직불제 지급 대상 확대‘, ’수산인 공익직불제 확대 개편‘ 등 농어민을 위한 입법은 물론,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특수배송비 국가지원법‘과 같은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위성곤 의원은 “뜻깊은 상을 7년 연속 받게 돼 기쁘면서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제주도민과 농어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제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소방관이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24분께 제주시 외도축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전도 8·15 축구대회'에 참가한 60대 A씨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좌익전(34) 소방장은 경기를 관람하던 중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A씨를 향해 달려갔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좌 소방장은 A씨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또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심장충격을 하는 등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좌 소방장의 발 빠른 조치 덕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완전히 의식이 돌아왔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좌 소방장은 이날 비번을 맞아 선수 자격으로 축구대회에 감가했다. 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다행"이라며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CPR을 익혀 위급상황 빠르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7일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윤영복(49)씨가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윤영복씨는 제주에서는 6번째, 전국에서는 53번째(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로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제주시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윤씨는 학창 시절 호기심에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 이후 30년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왔다. 윤씨는 "나의 작은 헌혈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랑하는 아들과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생명나눔 실천이 대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31일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에 권용석 총경을 임용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7일 경찰청 총경 전보 발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권용석 신임 자치경찰정책과장은 제주시 용강동 출신으로 경찰대를 나와 1991년 공직에 입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과장·형사과장, 인천부평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자치경찰정책과장 임용장 수여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행정부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경찰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자치경찰권 강화와 제주 자치경찰 업무 전문성 제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동부경찰서장에 박현규 제주경찰청 외사과장이, 서부서장에 오임관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오는 31일자 총경급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제주청 홍보담당관에는 박동주 중앙경찰학교 학생과장, 제주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는 이병학 부산 영도서장,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는 오인구 제주해안경비단장, 제주청 형사과장에는 이동석 강원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또 권용석 인천 부평서장이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로 파견되고, 자치경찰위원회 파견 오훈 총경은 교육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박정환 형사과장은 전북 군산서장으로, 이호 홍보담당관은 경남 창녕서장으로, 이태규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은 경남 함안서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한편 문영근 동부서장은 제주 해안경비단장으로, 임상우 서부서장은 제주청 외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양병우(대정읍) 제주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제138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주도당 등 시․도당 복당심사 결과를 보고하고, 양병우 제주도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 의원은 2019년까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지만 2020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21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탈당했다. 당시 무소속 신분으로 출마해 대정읍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양병우 제주도의원은 지난 14일 제주도당에 복당을 신청했고, 지난 24일 제주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을 의결했다. 양 의원은 "대정읍 지역의 산적한 현안문제, 특히 알뜨르평화대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주도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도 힘을 모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원의 복당으로 제주도의회 정당별 의석 수는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하고 민주당 27명, 국민의힘 12명, 무소속 1명으로 변경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경흠 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소속이 되면서 제
제주 출신 고영국(56) 소방감이 충북소방본부장에 지난 22일 취임했다. 신임 고 충북소방본부장은 제주제일고(28회)를 졸업, 1994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직에 입문했다. 제주서부소방서장, 중앙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소방청 감사담당관,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등을 지냈다. 고 본부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충북도민의 안전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가족과 나들이 중이던 해군 부사관이 제주 바다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 따르면 8전단 제주훈련대 소속 민경진 상사는 지난 1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근처 태웃개에서 가족과 나들이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을 들었다. 곧바로 시선을 돌린 민 상사는 바다에 빠져 위험에 처한 익수자 2명을 발견했다. 민 상사는 옆에 있던 아내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함과 동시에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평소 취미로 스노클링을 즐겨 차량에 보관하던 스노클링 마스크와 오리발, 튜브 등을 챙긴 민 상사는 재빠르게 구조에 나섰다. 당시 해상에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며 구조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민 상사는 전투 수영에서 배운 구조 방법을 활용해 "괜찮습니다. 살 수 있습니다. 이 튜브를 잡으세요. 구조해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익수자를 안심시킨 뒤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익수자들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됐다. 민 상사는 "평소에도 출근 전 체육센터에서 수영을 연마했기에 급박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으로서 어떤 위험
매일 수백t씩 제주 바다에 버려지는 보물이 있다고 하면 믿겠는가? 정말 놀랍게도 10여년 간 대부분 존재조차 모르고 외면했던 제주의 보물이 있다. 그런 가운데 과감히 제주 바다로 뛰어든 이가 있었다. 세계에서 오직 제주만이 가진 자연의 선물을 되살리겠다는 일념이다. 신기성(64) '좋은친구들' 대표.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제주 소금'으로 국내 소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덕불고 필유인(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자에겐 반드시 이웃이 있다 되돌아보면 인생의 변곡점에 늘 귀인이 있었다. 신 대표는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베풀 수 있는 것은 베풀고... 뜻하지 않은 인연에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 맺은 소중한 인연은 예나 지금이나 그에게 은혜이자 축복이었다. 예를 들면 첫 취업도 그랬다. 20대 중반, 우연히 설악산에 올랐다가 모 의류회사의 사장님과 안면을 트게 됐다. 당시 그는 '인상이 좋다', '늘 웃고 있어 보기가 좋다'는 평을 자주 들었던가. 몇 마디 대화를 나눴는데 그 사장님 또한 신 대표를 좋게 본 모양이었다. 하산한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감사하게도 "젊은이가 반듯하니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13일 오후 도당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허 위원장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지방조직운영규정)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도당위원장 후보자가 1명일 경우, 도당대회를 거치지 않고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재적 18명 중 1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현재 도당위원장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합의추대 의견을 냈다. 허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대선과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도당대회를 거쳐 도당위원장에 올랐다. 당시 194표(76.98%)를 얻어 58표(23.02%)를 득표한 현덕규 변호사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도당위원장이 됐다. 신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총선(내년 4월10일) 이후인 내년 7월까지 1년이다. 서귀포 출신인 허 변호사는 남주고와 고려대를 졸업,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7년까지 대구지검과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후 변호사 개업 후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회 회장, 국민의힘 서귀포시 당협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