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여러분! 2024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갑진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청룡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뜻하는 소망을 모두 이루시며,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장기적인 고물가로 인한 경제적 외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우리 의회가 새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입니다. 새해에는 도민의 삶에 더욱 깊이 다가서며 도민께 힘이 되는 의정활동에 나서겠습니다. 일상생활과 현장에서 도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하여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제주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책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여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우뚝 서겠습니다. 도민의 삶에 어려움을 주는 장애물은 제거하고, 끊어진 관계는 회복하며 도민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뛰겠습니다. 새해에는 이웃의 손을 맞잡고 용기 있게 걸어 나갑시다. 배려와 존중은 맞잡은 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제주공동체의 유대를 끈끈하게 만들 원동력이 될 것
2024년 푸른 용의 기운을 지닌 희망찬 새해 아침이 힘차게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김광수입니다. 제주교육은 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면서 그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는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교육 가족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아침을 맞으면서 지금까지의 소중한 결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욱 더 알찬 교육정책을 펴나가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새해에는 우리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하여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드림노트북 지원, 미래형 정보교실 조성 등 디지털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겠습니다. 제주도정과 도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육가족 및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교육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은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가
지난해 도민 행복의 기틀을 다져온 민선 8기 제주도는 갑진년을 가슴 뛰는 혁신의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제주를 보여줄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역 경제의 힘 있는 도약은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 1차 산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빛나는 제주, 번영의 제주를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세대가 혜택받는 촘촘한 복지를 통해 제주를 훈훈한 온기 넘치는 도시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 따뜻한 나라로 이끌겠습니다. 2024년에는 제주의 내일을 위한 희망에 더 크게 투자할 것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의 도시, 제주의 가치를 당당히 선보이겠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아름다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청년보장제로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선 8기 제주도가 걷는 길은 언제나 '도민 행복'이라는 외길뿐이었습니다. 청정자연이라는 귀한 자원을 지키면서도 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아왔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따뜻한 성원
제리 룬드가드는 청부업자들에게 “아내 ‘진’을 납치해서 몸값으로 8만불을 요구해 달라”는 황당한 의뢰를 한다. 장인에게 몸값 8만불을 받아서 그들에게 수임료 4만불 주고 자신이 4만불 갖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제리 룬드가드는 왜 이러는 걸까. 청부업자들도 자기 아내를 납치해 달라는 기상천외한 의뢰가 황당해서 그래야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 제리도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청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듯 생각을 가다듬는 것 같더니 이내 ‘내가 당신들한테 그런 것까지 설명해야 하느냐’고 버럭한다. 아마도 돈 4만불을 마련하기 위해 청부업자들마저 황당해하는 ‘아내 납치 자작극’을 벌여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납치자작극은 대개 자신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상황을 설정하는데, 제리는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하면 장인은 물론, 아내조차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순순히 몸값 8만불을 지불하리라고 자신할 수 없다. 돈 많은 장인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게 아니라 이게 모두 당신의 딸 진과 당신의 손자 스카티를 위한 것”이라며 사업자금을 빌려달라는 제리에게 “네가 내 딸과 내 손자 걱정까지 할 필요 없다. 내 딸과 내
제주대학교병원은 도민들의 성원과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 구축, 내원환자 중증도 향상을 위한 임상교원 충원 및 진료체계개편, 환자안전시스템 구축 및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주 지역민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와 의료문화를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제주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16개 항목 모두 1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또한 이식 전문의 확보와 검사장비 도입 및 진료과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한 생체 신장이식 수술 활성화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의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4주기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및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제 인정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내 필수 의료 보장을 위한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통한 제주도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새해는 무엇보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에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순아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도민 여러분들에게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최근에 어떤 책을 읽으며 ‘희망은 조건의 결과라기보다는 기운이나 에너지’라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어떤 힘으로 버텨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좀처럼 힘을 낼 수 없게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양대위기, 복합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그리고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심각한 돌봄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후 위기가 우리의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한편, 농림어업인들의 생계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돌봄 위기와 기후 위기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의 기득권 양당정치는 우리들의 삶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주류 정치는 점점 더 일상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어주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지역에서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기후변화 등의 악재로 경제적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한 해였습니다. 제주경제 주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해주셨음에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 경영 활동은 위축되고 민생경제 회복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경제는 1~2%대의 저성장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감과 혁신기업 육성 및 신성장 경제기반 확충 정책 추진 등 희망적인 청사진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제주경영자총협회는 올 한 해 대규모 행사 유치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주경총은 한국경총 및 전국 지방경총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국경총포럼의 사상 첫 제주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올해 전국경총 제주포럼 개최에 만전을 기하여 지역경제 활력 증진과 비즈니스 교류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좋은 일자리 환경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 또한 지속 추진하여 경영현장의 애로사항 해소와 기업
올해도 예산안 심의는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넘긴 늑장·졸속·짬짜미 심사에다 나라살림을 정쟁 대상으로 삼는 구태를 되풀이했다. 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시한을 19일 넘긴 것이자 3년 연속 지각 처리다. 여야가 합의 처리한 예산을 보면 총지출 규모가 정부 원안보다 3000억원 적은 656조6000억원이다. 정부 원안에서 4조2000억원을 깎고, 3조9000억원을 증액했다. 국가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를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정악화 소지는 줄였다. 정부가 삭감하며 현장의 반발을 샀던 연구·개발(R&D) 예산을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과 최신·고성능 연구 장비 지원을 위해 6000억원 늘린 점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여야는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서로 관심 및 역점을 두는 분야의 예산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심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이 ‘0원’에서 3000억원으로 살아났다. 새만금사업 예산도 3000억원 증액하며 복원됐다. 민주당이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1900억원 원자력발전 예산 등 국민의힘이 요구한 예산도 상당 부분 살아났다. 결과적으로 여당
흔히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한다. 100년을 내다보고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빈약한 나라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가 2차 대전 후 독립한 나라들 중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에 성공한 것은 교육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하겠다. 비록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자라고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 대통령께서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민주주의가 체질화 되어 신생 조국에서 민주주의 교육에 힘을 쏟았기에 4.19 의거가 일어날 수 있었다. 국민들이 대통령께서 연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국민이 원하면 물러나야지’ 하며 선선히 물러나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지속되도록 하였으며, 박 대통령께서는 경제가 뒷받침 되어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세계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산업화를 추진하고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교육된 인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교육은 붕괴직전이라고 하여도 과하지 않을 것 같다. 날마다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교사들은 의욕을 잃은 채 체념하거나 방황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지속하다가는 우리나라는 회생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되지나 않을까
코언 형제감독의 ‘파고’는 ‘가정답지 못한 가정’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여준다. 영화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뜨개바늘을 쥐고 있는 한 남자가 하얀 설원에 피를 흘리고 엎드려 있고, 이 장면을 뜨개질로 표현했다. 평범한 가정에 한두점쯤은 있을 법한 어머니가 놓은 ‘홈메이드’ 자수(刺繡)같은 모습이다. 영화 포스터는 이 영화가 ‘홈메이드’ 살인극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영화 주인공 룬더가드(Lundergaard)의 아내 진(Jean)은 거실에서 TV를 보며 한가롭게 뜨개질을 하다가 남편 룬더가드가 고용한 납치법들에게 납치당하는 황당한 꼴을 당한다. 돈 많은 장인이 운영하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룬더가드는 항상 돈에 쪼들리고, 너절하고 쩨쩨한 판매사기부터 대담한 은행 대출사기까지 손에 대고 점점 수렁에 빠진다. 돈 많은 장인이 지원을 해줄 만도 한데, 장인은 똑 부러지지 못한 사위가 못마땅하고, 기대도 없다. 사위의 경제적 곤경도 외면한다. 아내 진(Jean)도 곤경에 빠진 남편 룬더가드의 위안이 돼주지 못한다. 아내는 남편인 자신보다 장인을 믿고 살아가는 듯하다. 결국 룬더가드는 아내 납치극을 벌여 돈 많고 인정머리
우리나라에는 혁신을 강조하는 조직이 많다. 정치권과 정당, 국회와 정부는 물론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불신이 큰 곳일수록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여론을 살핀다. 내년 제22대 4·10 총선을 석달여 앞두고 각종 혁신 방안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발표만 그럴싸할 뿐 이내 잊히고 만다. 혁신 방안이란 것도 진정 민생과 국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잠시 위기를 모면하거나 선거 때 표를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정부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공공주택 시장에서 LH 독점을 깨고, 입찰·설계·감리 등 아파트를 짓는 모든 과정에서 LH 전관前官의 영향력을 혁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H는 그동안 공공주택 사업을 독점해왔다. LH가 발주하는 연간 10조원 규모 물량을 따내기 위해 설계·시공·감리업체들은 퇴직 전관들을 채용한다. LH의 독점과 전관이 만들어낸 부실 시공·관리 소홀의 실상은 ‘철근 누락’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 정부는 이번 혁신 방안에서 LH의 공공주택 독점 공급자 지위를 허
1997년 재기발랄한 형제감독 조엘 코언(Joel Coen)과 이단 코언(Ethan Coen)이 각본을 쓰고 감독해 제작한 ‘파고(Fargo)’는 범죄물이지만 재기발랄한 감독들이 즐겨하듯 범죄물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우리가 진지하고 심각하게만 받아들이는 현실의 허무맹랑함과 어이없음을 마음껏 조롱한다. 영화의 시작에 앞서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의 ‘안내문’이 화면 가득 뜬다. “이 이야기는 실화(true story)다. 영화에 그려진 사건들은 실제로 1987년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것들이다. 생존자들의 요청으로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바꿨다. 희생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그 나머지 부분들은 정확하게 사실과 부합하게 그렸다.” 간단히 말하면 실제인물의 이름만 바꾼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영화라는 안내문이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쓴 정중한 문구는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코언 형제감독이 이 범죄물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처럼 숙연한 분위기를 감돌게 한다. 당연히 무언가 너무나 끔찍한 살인과 범죄를 예상하고 영화를 따라간다. 그런데 끔찍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영화화’할 만큼 경악할 만한 사건은 아니다 싶게 끝난다. 조금은 싱겁다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