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하나되는 도민 화합의 대축제,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 오는 19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뒤 즐길 거리는 뭐가 있을까? 올해 도민체육대회에는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모두 51개 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모두 939개 팀 1만6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도민체전 기간,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노래·춤·악기 연주 등 청소년들이 참여 가능한 '꿈과 끼를 펼쳐보자'를 비롯 풍물패와 난타, 줌바댄스, 라인댄스 공연이 열린다. '나만의 T셔츠 제작', '모루인형 만들기', '인생네컷 즉석 무료사진'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된다. 슐런, 한궁과 같은 장애인종목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강원도체육회의 협조로 '장애인스포츠버스', '체력측정소', '스포츠과학센터'가 운영된다. 인바디·유연성 측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자활기업 제주고장과 서귀포일터나눔 지역자활센터는 자활기념품 상패, 가죽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안전체험 △제주가치
제주연구원이 2023년 미래기획연구 일환으로 이뤄진 '깊고 오래된 섬-제주탐문(Deep and Deeper-An Exploration of Jeju Island' 책자를 발간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탐라’ 1000년, ‘제주’ 1000년을 일궈왔다. 17세기에는 ‘풍마도’와 ‘퀠 파르(Quel part)’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명칭들은 제주도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제주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제주연구원은 이에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자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가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찬란한 생태문화를 이끌어낸 제주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수난사 속에서도 세계사에 전례 없는 화해와 평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특별한 섬으로 성장하기까지 긴 여정이 실려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책자를 도내·외 사람들도 제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 제작했다. 외
제주4‧3평화재단,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4·3언론상 대상에 제주CBS 노컷뉴스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10편, 방송·영상 부문 13편, 대학언론 부문 4편 등 모두 2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본상 방송‧영상 부문에는 KCTV제주방송 4·3 74·75주년 연속기획 '뿌리'(김용원, 김용민, 김수연), 신문‧출판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기획 연재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김봉규)가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KBS열린채널에 방송된 '90세 할아버지의 꿈'(고기욱, 고영욱, 김민조, 임은설), 공로상에는 제주MBC '4·3특집' 방송이 채택됐다. 대상에 선정된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는 일본 현지에서 유령 같은 존재였던 ‘4‧3밀항인’을 추적,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도뿐만 아니라 일본 대마도, 오사카 현지에서 수년간 취재한 기획물이다. 이 작품은 4‧3 당시 도민들이 일본으로 밀항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규모를 보도했다
제주관광공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 미식 여행을 제안하기 위해 제주 맛집을 선정, 공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카름스테이(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제주 카름 맛집’ 10선을 17일 발표했다. 공사는 주민들이 평소 애용하는 식당 중에서 추천을 받아 ‘제주 카름 맛집’ 10선을 주민들과 함께 엄선했다. 흑돼지 숯불구이, 토종닭 삼계탕, 푸른콩 된장찌개 등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시골밥상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제주산 식재료로 요리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제주전통 메밀요리전문점, 명물 김말이를 파는 포장마차까지 다양한 곳들을 접할 수 있다. 마을 맛집 10선은 숙소와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 공사는 단순한 숙소 소개 외에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스토리, 우리 숙소의 특별한 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카름스테이 홈페이지(www.kareum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맛과 가격이 모두 훌륭한 특별한 맛집들을 많은 관광객이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콘
‘이식위천(以食爲天)’,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말이다. 옛 중국인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의식주가 부족해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다면 구걸하게 되고 거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거지에 관한 여러 가지 조사의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주의하고 있다. 현장에서 여러 가지 구걸하는 추태를 대면했을 때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이렇게 구걸하는데, 가장 기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체면도 없고 염치조차도 필요 없다는 말이요?” 대답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 단순하고 명쾌하였다.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데 체면을 살필 겨를이 어디 있단 말이요. 체면을 생각하면 굶어 죽고 얼어 죽게 생겼는데, 이런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체면이 뭐가 필요하오!” 이런 솔직한 대답을 들으면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논리에 맞는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동정하게 된다. 그런데 거지의 다른 면을 보면 어떻게 될까. 돈을 위해서는 어떤 나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돈이 생기면 주색잡기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다. 먹고 마시며 오입질도 하고 도박도 한다. 매우 많은 거지들이 때때로 놀랄만한 금액을 집에 붙이기도 한다.……말문이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대유감' 전(展)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이다. 격동의 한국 근현대 역사와 시대 속 여러 감정들의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0명 작가의 작품 86점을 선보인다. 농촌과 도시의 질박한 서민의 삶을 통해 토착적 사실주의를 구축한 박수근(1914∼1965), 전쟁으로 인한 이산(離散)이라는 정서를 개성적으로 표현한 이중섭(1916∼1956), 맑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 장욱진(1917∼1990), 자연을 빛나는 색채로 표현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 예술적 사유와 정신적 성찰을 통해 불각(不刻)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수놓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대유감' 전은 ‘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
제주도 해녀박물관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독도 그리고 해녀' 공동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한 제주 해녀의 역사와 활동내역, 조업방식의 변화 등 울릉도와 독도에 적응해가는 해녀의 문화사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울릉도와 제주도를 이어주는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제주해녀의 독도 출어 연보', '해녀 어구의 변화',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과 제주해녀',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 생애사' 등 4가지 주제를 선보인다. 두 박물관은 앞으로 독도 출향 물질 역사를 기억하는 제주 해녀를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해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독도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제주 해녀의 역사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일 허젠 허난 속아수다" (일 하려고 하니 수고했습니다) "Thank you for your hard work."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전국대회 1개, 지역대회 5개 등 모두 6개의 승마대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발전기금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모두 6개의 승마대회 개최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회는 전국대회 1개, 지역대회 5개로 '제6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2024년 제주도 승마협회장배 승마한마당', '제9회 제주도 교육감배 전국유소년 승마대회', '2024년 제주승마축제', '제4회 쉬멍타는 승마대회', '제9회 헌마공신 김만일배 전도승마대회'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승마대회에 신청해 6개가 선정됨에 따라 4억2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승마대회용 임시 마사(승마대회에 참여하는 승마용)와 심판용 부스(냉난방 시설이 완비된 이동형 심판 부스)를 구매해 승마대회를 지원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상반기 2개 대회, 하반기 4개 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승마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승마인구 확대와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지원사업도 지속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승마대회 일정
백신은 항생제와 더불어 인류를 심각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준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백신은 인간에게 특정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투여하는 의약품이다. 물론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접종 시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특정 병원체를 그대로 사람에게 주사하면 진짜로 감염되어서 병에 걸리거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성이 없는 유사한 물질이 백신으로 사용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병원체는 세포벽이나 단백질 껍질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 체계는 병원체의 내부가 어떤지 들여다 볼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 면역 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바깥 껍데기에 붙어있는 단백질이 사람의 것이 아니면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껍질에 있는 단백질을 항원이라고 하고, 항원이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만들어져서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면역이다. 특정 병원체의 껍데기 조각이나 단백질을 백신으로 사용하면 유전자가 없기 때문에 감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제주도체육회를 찾아 ‘2024 제주메세나 도민문화향유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1억원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체육·문화·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해 제주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기부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 식전 문화예술공연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제주도체육회 회장실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광동제약 구준모 F&B영업본부장, 제주메세나협회 양문석 회장, 제주도체육회 신진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동제약은 제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1억원 상당의 건강 음료를 기부하고 있다. 또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희망&나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내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삼다수 재단 장학금 후원, 제주 콩 농가 지원, 유기 동물 보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 구준모 F&B영업본부장은 “제주삼다수 유통사로서 제주 도민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풍요로운 삶을 선사하고자 문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가 처음으로 다음달에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만 5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펠롱펠롱은 어린이들이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나 작은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할 때 쓰는 제주어다. 이번 축제는 서귀포청년회의소와 함께 다음달 11일 오후 2∼6시 제주올레 6코스 구두미포구에서 자구리공원까지 약 4㎞ 구간에서 열린다. 종점 장소인 자구리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또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시 쓰는 제주소년' 민시우의 두 번째 동시집 '고마워' 속 문장들을 세워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민시우는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공식 포스터용 그림도 그렸다. 제주올레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기획단 1기를 모집했다. 기획단은 개·폐막식을 알리는 어린이 MC, 축제를 홍보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어린이 기자단, 올레댄스 공연, 어린이 벼륙시장 기획 등의 활동을 한다. 축제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이벤터스(https://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