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청정 제주 식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도내 맥주기업의 홍보·판매를 위한 축제의 장을 연다. 오는 19~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 With 한·중·일 맥주축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전시판매관, 6차산업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관과 제주 물 홍보관 등 다양한 테마관이 꾸려져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참가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100개 업체가 120개 부스를 꾸린다. 도내 유명 1차상품, 가공식품 및 외식업체와 베이커리, 디저트 등 제주 대표 식품 기업들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와 중국, 일본의 유명 맥주 37종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한·중·일 삼국 맥주축제’도 함께 열린다. 맥주축제에는 제주맥주·맥파이·탐라에일·고부루비어 등 제주 4개 브랜드와 칭따오·하얼빈 등 중국 2개 브랜드, 삿포로·아사히·산토리·기린맥주 등 일본 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37종의 맥주를 판매하며 시음도 할 수 있다. 제주안주관, 맥주게임, 플리마켓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행사일 오전 10시에는
제주4·3사건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청구권자 중 21.6%가 아직 보상급 지급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22년 11월 7일 4·3희생자 보상금 첫 지급 이후 이달 현재까지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청구권자 4만9639명 중 3만8923명(78.4%)에게 296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해외거주자 702명(58억원)에 대한 보상금 지급까지 포함된 규모다.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경우는 1만716명으로 전체의 21.6%다. 보상급 지급이 안 된 이유는 청구권자가 지급대상자인 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3희생자 보상금은 지급결정 신청서가 접수되면 제주4·3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제주4·3위원회)의 심의의결로 최종 결정된 민법상 상속권자가 보상금을 청구하면 지급된다. 보상금 청구는 도내 거주자인 경우 보상금 청구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이나 행정시, 제주도청 4·3지원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외 및 해외거주자는 등기우편으로 제주도청 4·3지원과에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보상금 미청구자 사실조사를 통해 보상금 지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제주4·
3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최고령 목련이 올해도 만개해 한라산 고지대 봄소식을 전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넓은잎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희귀식물이다. 가로수 및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고 의약품 및 향장품으로써 산업화 가치도 높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이에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개체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접목과 파종을 통해 400본의 유묘를
15일 제주는 늦은 오후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6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에선 10∼40㎜, 그 밖의 지역은 20∼70㎜(산지 80㎜ 이상)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분포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이는 곳도 있겠다.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와 산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 때 이주 열풍이 뜨거웠던 제주가 인구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시들해진 이주 열풍과 청년층 이탈, 고령화, 저조한 출산율 등 팍팍해진 서민들의 삶 탓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있었다. 조선시대 지방관의 과도한 수탈 등으로 먹고 살기 어려워 도망치듯 섬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제주 인구가 크게 줄었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조정의 정책이 '출륙금지령'이었다. 약 200년간 제주를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이 철저히 격리해 놓았던 출륙금지령은 왜 생겨났고,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 "차라리 왜놈에게 죽겠다" 떠나는 제주 사람들 '제주(濟州)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유리(流離)하여 육지의 고을에 옮겨 사는 관계로 세 고을의 군액(軍額)이 감소하자, 비국이 도민(島民)의 출입을 엄금할 것을 청하니, 상이 따랐다.'(조선왕조실록 인조 7년 8월 13일) 조선은 인조 7년인 1629년 제주에 '출륙금지령'을 내렸다. 국법으로 관청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없도록 막아놓은 것이다. 이처럼 강력한 통제정책을 편 이유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됐듯이 '제주 백성들이 유리(流離)'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집과
제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플라스틱 발생이 없는 '플라스틱 제로 청정우도'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13회 우도 소라축제가 개막하는 27일 오전 우도면 5개 마을 주민들이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환경 실천 약속을 하며 청정우도 비전을 발표한다. 앞서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와 SK텔레콤 등 5개 단체, 기업 등은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청정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도면은 다회용 컵 사용, 투명 페트병 주거 사업 등을 벌여 2022년 친환경여행지(한국관광공사), 지난해 환경대상(조선일보)에 선정됐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에 서식하는 맹꽁이 등 양서류 보호를 위해 정상 분화구 돌탑들이 모두 정비됐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금오름 분화구 습지(금악담)와 그 주변에 쌓인 돌탑을 모두 치우는 등 양서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정비를 마쳤다. 금오름은 정상에서 한라산과 비양도, 금악 마을을 볼 수 있다. 전망이 좋아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그러나 분화구 내에서 돌탑 쌓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탐방객들이 주변 돌들을 옮기는 바람에 양서류들의 서식지가 훼손됐다. 나무와 수풀이 거의 없는 금오름 분화구에 사는 양서류는 화산송이(화산석)가 유일한 그늘막이다. 피부로 호흡하는 양서류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아래 있어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는데, 탐방객들이 돌탑을 쌓으려고 돌을 옮겨버리면 피부 호흡이 힘겨워진다. 제주도는 분화구 내 돌탑을 치우고 안내판을 추가 설치했다. 정기적으로 점검을 벌여 정상 습지와 양서류를 보호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금오름의 양서류가 처한 위기 상황을 알렸다. 제주도에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금오름에는 산 정상부에 52m 깊이의 분화구가 있고 그 안에 '금악담'이라고 불리는 화구호 습지가 형성돼 있다. 금악담에는 유기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교차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웃도는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후 달아나다가 곧 경찰에 붙잡혔다. 동승자들도 있었으나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가 운전한 것이 맞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중이며, 동승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중화권 항공편과 제주 입항 크루즈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만4676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5만8609명보다 무려 6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월별 관광객 수는 1월 10만1143명,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이다. 3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 12만6611명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주 기점 월별 국제선 항공편 수는 1월 1086편(중국노선 806편), 2월 1127편(중국노선832편), 3월 1240편(중국노선 908편) 등이다. 크루즈는 이 기간 44대가 입항했다. 이 가운데 26대가 중국 출발이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지속된 해외여행 수요로 줄어 전체 관광객 수는 소폭 감소했다. 제주의 한 면세점 관계자는 "크루즈 등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효도관광 개념의 60∼70대 관광객이 절반 이상이어서 상품 구매자 비율은 20% 정도로 낮은
제주도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성공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유치신청서 등 핵심 전략을 재점검했다. 회의는 오는 19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 제출 기한을 앞두고 핵심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앞으로 이어질 현지실사와 발표 대응, 범도민 환영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전 부서와 유관기관, 대내외 네트워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주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도는 우수한 마이스(MICE) 자원을 바탕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국제자유도시의 강점을 강조한다. APEC이 추구하는 가치를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의 경제·외교·문화 영토 확대에도 기여할 것임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회의장과 최고급 숙박 기반시설 외에도 최대 3만 명에 이르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회의와 함께 휴양과 관광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제주는 탈플라스틱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해왔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경제협력 논의의 최적지다. 그린수소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3분께 서귀포항 8부두 앞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을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다.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만한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6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백신은 항생제와 더불어 인류를 심각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준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백신은 인간에게 특정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투여하는 의약품이다. 물론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접종 시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특정 병원체를 그대로 사람에게 주사하면 진짜로 감염되어서 병에 걸리거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성이 없는 유사한 물질이 백신으로 사용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병원체는 세포벽이나 단백질 껍질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 체계는 병원체의 내부가 어떤지 들여다 볼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 면역 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바깥 껍데기에 붙어있는 단백질이 사람의 것이 아니면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껍질에 있는 단백질을 항원이라고 하고, 항원이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만들어져서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면역이다. 특정 병원체의 껍데기 조각이나 단백질을 백신으로 사용하면 유전자가 없기 때문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