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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하나가 몬딱
 

 

시 문충성, 낭송 김서연

 

섬 하나가 몬딱 감옥이었주마씸
건너가지 못허는 바당은 푸르당버청
보는 사람 가슴까지 시퍼렁허게 만들었쑤게
희영헌 갈매기들 희영허게 날곡
눈치 보멍 보말이영 깅이영 톨이영 매역이영
해당 먹엉 살아났쑤게 총든
까매기들은 불타는 중산간
모을서 시커멍허게 날곡
밤이믄 산폭도들 쳐들어오카부덴
숨도 제대로 못 쉬었주마씸
하늘님아 하늘님아 하늘님까지
누렁허게 무서웠주마씸 경해도
경정 살아낭 볼렛낭 아래서
꿩독새기 봉그곡
불탄 자리엔 고사리들 왕상허게 크곡
구랭이들 허물 벗는
석석한 보름에 눈이 시령 사월
보름 어디선가 자꼬 불어왕
연둣빛으로 꼬꾸라지곡 연둣빛으로
무싱거 마씸
자유가 어디 있었쑤강
섬 하나가 몬딱 죽음이었주마씸
 

 


시인 문충성은 = 시집 '제주바다'(1977) 발간을 시작으로 20여권의 시집 펴냄
시낭송가 김서연은 = 시낭송앨범 ‘바람 속에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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