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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진다고 한다.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 계절이 시작되는 6월이다.

 

여름이면 가장 먼저 걱정스러운 것이 태풍이다. 지난해에 총 4개의 태풍에 의한 피해를 보았다. 제7호 ‘카눈’, 제14호 ‘덴빈’, 제15호 ‘볼라벤’, 제16호 ‘산바’ 등이었다.

 

특히 ‘덴빈’과 ‘볼라벤’은 지난 8월25~30일 사이에 순서를 달리하며 제주에 연타를 가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는 태풍피해에 대한 분석과 대책에 대한 이슈보다 WCC(세계자연보존총회)로 인해 많은 논의가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짧은 기간 여러 개의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며 향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당시 필자도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피해의 심각성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 바다로 묻혀 버렸는지 되묻고 싶다. 또 반성과 함께 올해도 태풍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해 제주의 자연재해 즉 태풍에 의한 피해는 총 593억에 달하며 제주시가 168억원, 서귀포시가 424억원이다. 복구비는 총 1033억원에 달했다.

특히 필자가 걱정되는 것은 매년 발생하는 탑동 방파제의 반복적인 피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방정부 입장에서 이렇다 할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에 재해방제를 위해 탑동 항만공사 추진계획이 나왔지만 당초 매립계획보다 3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도민 갈등이 증폭되자 결국 도지사가 중단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 무대책이 대책인지 아니면 또 한 번 피해를 보아야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적어도 도정에서는 도민들의 논쟁을 중단시키는 것보다 차선의 대책은 무엇인지 발 빠르게 제시를 해야 한다.

 

게다가 서귀포 항만도 걱정이다. 산남의 유일한 무역항이며 관문임에도 불구 항구 외벽이 금이 가고 구조물 자체가 공중에 뜬 상태이며 향후 약한 태풍에도 버티기 힘든 상태다.

 

피해조사 실시설계 용역결과 770억원의 복구비용이 필요하며 30개월이 소요된다고 하니 하늘만 쳐다보며 태풍이 비켜가기만 바랄 뿐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해가 대형화, 동시 다발적 상황을 보면서 초기 공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복구비용도 국민들의 혈세다. 되도록이면 사용되지 않아야 할 재정이다. 보완이든 복구공사든 지금은 향후 자연재해에 대비한 제주도의 대응 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시기이다.

 

또 다시 수백 수천 억 원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재원을 세계 시장개방에 따른 제주도민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제주도정의 재해방제 태세를 진단하고 도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대책을 사후논의가 아니라 사전 논의를 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해 본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김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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