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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우리 제주에서는 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는 수눌음 이라는 풍속이 있었고 지금도 그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고난을 이겨나가기 위여 필요로 하는 시대적 환경에서 저절로 만들어 진 문화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사회구조가 복잡․다양화 되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 나가기에 빡빡한 현 시대에서는 수눌음 정신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사회적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더욱 굳어져 갔다.

제주지역 일반계층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것으로 생각되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수익은 주주와 소유자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되기보다는 그 사업체,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 재투자되며 운용방식에서도 친환경적, 민주적 운용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970년대에 민간에서부터 시작하였고 1990년대부터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제공되었고 한다. 영국 노동당정부는 2001년 10월 정부에 담당부서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2013년 현재 7만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며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고 한다.

다른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비영리조직, 유한회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기업이 급증하고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보완하는 대형 협동조합들이 발달해 있으며, 기업화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제주지역에는 2011년부터 33개의 사회적기업과 70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인증과 지정을 받았고, 현재 71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는 달리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일반기업과 경쟁하여야 하는 이중적 부담을 안고 식품가공, 문화관광, 위생복지, 일반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예비)사회적기업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들여 생산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참여의 기회를 많이 가져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제주 수눌음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기업들이 더불어 잘사는 제주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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