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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감자 재배면적은 1,800여 ha다. 2005년에 재배면적이 6,000여ha에 육박해 강원도 감자바위의 명성을 위협하면서 조수익 1천억 원을 올리면서 감귤에 이어 제2의 소득작물로 각광받던 감자가 불과 10년도 안되어 급격히 줄었다. ‘대지’ 위주의 감자 품종, 연작에 의한 더뎅이병 확산, ‘월동 무’의 확대가 그 원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해 가격 상승과 다양한 수요에 따라 다시 감자재배가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씨감자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농산물원종장에 수요 요청이 갑자기 증가했고 많은 농업인들이 감자재배에 대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감자는 4대작물의 하나로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감자가 최근에는 각종 요리, 칩, 빵, 국수, 과자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입산으로만 이용하던 감자칩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 가능하게 되면서 국내산으로 만든 감자칩 과자가 출시되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공용 감자는 식용감자와 달리 계약재배가 가능하여 가격변동이 적고 생산량에 관계없이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지역 같이 따뜻한 지역은 감자를 연 2기작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이 필요하다. 그동안 2기작 재배 품종 중 가공용 품종이 없었지만 최근 농업기술원에서 식용과 가공이 가능한 ‘탐나’품종을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제주 감자산업도 전망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주의 장점인 가을 재배산 감자 생산· 공급을 늘려 안정화하고 한편으로는 가공용 감자재배로 소득안정을 꾀하면서 다양한 품종을 소면적 재배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구축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감자재배의 대부분은 봄재배라서 수확기인 여름철 가공용 감자는 남아도는 경향이지만 가을재배는 제주를 비롯 한정된 지역만 가능하기 때문에 가공용 감자 공급량이 부족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지역 가을재배 감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면 감자도 안정된 소득작물이 될 것이다.

제주지역은 국내 최대의 농산물원종장이 있어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우량씨감자 생산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 씨감자를 공급받고 잘 증식시켜 다음 작기 씨감자로 이용한다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원을 비롯 연구기관에서 제주지역 감자재배 특성과 연작재배 대책, 특정 병해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연구와 농가의 씨감자 증식을 위한 지원과 사전 병해충을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또한 이제까지 구축된 노하우로 씨감자 수출을 위한 품종 개발과 함께 국외 적응성시험도 강화해야 하겠다.

제주지역 감자산업은 농가의 의욕과 관계기관이 지원노력에 의하여 발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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