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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서…후원 및 맥그린치 신부 출판기념회

 

 

 

“누구나 신분, 재산, 성별에 관계 없이 고귀한 마지막 길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2002년 개원한 한림 이시돌 복지의원 호스피스 병동. 지금으로부터 62년 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한국명 임피제)의 마지막 위업이다.

 

현재 이시돌 호스피스 병동은 십시일반(十匙一飯) 후원금과 이시돌농촌사업개발협회(이하 이시돌협회)의 지원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3억 내외의 적자로 호스피스 병동이 허덕이고 있다.

 

이 병동의 후원을 겸한 맥그린치 신부 평전 '오병이어의 기적-제주한림 이시돌 맥그린치 신부'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맥그린치 신부 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맥그린치 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에서 ‘성이시돌의원 호스피스 병동 후원 행사’를 연다. 호스피스 병동 후원자를 확대하고 후원금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선 양영철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30여년 동안 이시돌협회를 연구한 자료들을 모아 저술한 <제주한림이시돌 맥그린치 신부>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2013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제이누리>에 매주마다 연재한 결과물이다. 

 

행사 참여자의 후원금과 맥그린치 신부 평전 판매수입 모두는 호스피스 병동 후원금으로 쓰인다.

 

<제주한림이시돌 맥그린치 신부> 평전은 맥그린치 신부가 1954년 4월 25세 나이로 제주 한림성당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하면서 시작된 지역개발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저서다.

 

저자인 양 교수는 30여년 전부터 내생적 지역개발 모델을 연구하며 이시돌개발협회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했다. 본 저서는 <이시돌개발사례로 본 지역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기존 맥그린치 신부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춘 저서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 책은 돼지 한마리로 시작해 동양 최대의 양돈목장과 500여만평의 종합 목장을 개발한 이시돌 목장, 전국 최고의 명품이 된 한림수직, 한림신협, 한림이시돌병원, 개청농가, 마을공동목장 건설, 중앙농업기술연구원, 양로원, 요양원 등 맥그린치 신부의 기적과 같은 사업들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맥그린치 신부는 1928년 남아일랜드의 레터켄에서 태어났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로 1954년 제주로 부임한 후 지금까지 60년간 제주근대화·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성당을 세운 뒤 수직물회사를 만들고, 4H클럽을 만들어 청년들을 교육했다. 신용협동조합을 창립,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만들었고, 양과 돼지 사육으로 시작된 성이시돌 목장은 제주축산업의 기초가 됐다. 농업기술연수원을 설립하고 우유·치즈·배합사료공장을 처음 제주에 만든 것도 그다. 그는 그 수익금으로 양로원·요양원·병원·호스피스복지원과 어린이집·유치원을 세워 가난한 이들을 도왔다.

 

그 공로로 5·16민족상, 막사이사이상, 대한민국 석탑산업 훈장 등을 받았고 1973년 명예 제주도민이 돼 ‘임피제’라는 한국명을 쓰기 시작했다. 그가 제주정착 60년이 되는 2014년 말엔 아일랜드 대통령이 대통령 훈장을 추서했고, 협성문화재단이 사회봉사부문 상을, 제주MBC가 자랑스런 제주인상을 시상한데 이어 대한민국 정부 역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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