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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의 파워人터뷰] 제주도지사 출마하는 김방훈 전 제주시장
"난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중앙에 인맥 충분"

 

‘마당발’로 불린다. 제주의 토목·건축계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다. 게다가 성정은 타고난 천성이 친화력으로 똘똘 뭉쳤다. 그를 폄하·비방하는 이들이 도무지 눈에 띄지 않는다.

 

‘관운’도 타고 났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제주의 토목직 공무원의 꽃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을 지냈다.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행정직 공무원이 맡던 제주시 부시장과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을 꿰차더니 제주시장 자리까지 올랐다. 제주 최초의 ‘토목직 시장’이란 신화를 썼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태환 지사시절 일이기에 그저 특정인의 총애를 받아 그런 줄 알았다. 김 도정이 떠나고 우 도정이 들어서자 그의 ‘운’은 다 된줄 알았다. 예상대로였다. 우근민 도정이 출범하자 그는 제주발전연구원 도정연구관으로 밀려났다. 골방에 앉아 권토중래를 다지는 꼴이 됐다. 공직은 거기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 도정이 그를 다시 불렀다. 이번엔 또 토목직 공무원으로선 이례적으로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

 

 ‘관운’만으로 설명될 일이 아니었다. 민선 도정 마다 그를 놓아주지 못하는 배경이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뛰어난 조직장악력 때문’이라는 언론보도의 해설이 뒤따라 붙었지만 그것만으론 다 설명이 안 됐다.

 

“맡은 직분에 따라 철저히 도정 책임자를 보좌하는 것이 내 책무다. 선거판에 끼어드는 것은 내 책무를 벗어난 것”이란 그는 지난해 9월 명예퇴임을 신청, 공직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는 퇴임 보름여만이자 대선을 두달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행을 선택했다. 곧바로 그는 대선 제주본부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대선승리의 주역이 된 그는 8개월여 뒤인 지난 7월말 ‘제주도지사’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는 깃발을 들었다. 그가 내세운 깃발은 ‘세대교체’. 전·현직 지사인 우근민·신구범·김태환 3인을 향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가시라”는 정중한 예를 갖췄다.

 

하지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그가 시장자리에 올라선 들, 도 기획관리실장에 올라선 들, 대선 지역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승리에 보탬이 됐을 지라도 그건 그가 지금껏 토목직 공무원으로서 발품을 팔며 성실히 다져온 인맥의 소산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거꾸로 한림이라는 출신지와 한림공고라는 학맥은 그 한계에 갇힐 수 밖에 없는 장애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그는 정가의 관측보다 빠르게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12월16일 제주경제신문 여론조사에선 단순지지도에서 김우남 의원(19.5%), 우근민 지사(17.6%)에 이어 3위(14.3%)로 랭크됐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선 20.0%로 우근민 지사(30.1%)와 양강체제를 만들었다. 예상을 뛰어넘어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 구도에선 현역 우 지사 보다 더 경쟁력이 높았다. 한림이란 지역적 한계와 한림공고란 학맥자산의 한계를 서서히 극복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그가 꺼내든 깃발은 세대교체...시대가 다르다

 

그는 24일 <제이누리>와 인터뷰에서 우 지사를 정면으로 겨눴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지목한 ‘4대 악’에 해당되는 흠결 있는 후보를 내세우면 결과는 뻔하다”며 ‘우 지사와의 경선전략’에 대해 ‘우 후보의 경선후보 낙마론’을 제시했다.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없지만 맞붙는다면 당당히 맞서겠다”고 일갈했다. “4년짜리 막차를 타면 미래가 없다. 이미 상대당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밀리고 있지 않느냐”며 우 지사의 본선 경쟁력도 일축했다.

 

‘토목직 공무원의 한계론’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도시계획은 인구·문화·주택·산업별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세울 수 없다. 도시계획만큼 종합행정이 없다”며 “자치행정국장,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으로 충분한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

 

우 지사의 최측근인 한동주 전 서귀포 시장의 ‘한동주 게이트’와 관련해선 “매관매직을 공개한 충격적 사건”이라고 전제한 뒤 “미리 터져서 다행이다. 안 그랬다면 읍·면·동장까지 선거판에 다 줄 세우려고 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선거에서 줄 잘 서면 관례대로 승진하고, 줄을 잘못 서면 숨 죽여 살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공무원 줄 세우기’는 이제 사라져야 할 악폐란 것이다.

 

불출마를 선택한 김태환 전 지사에 대해 말을 아낀 그는 우근민·신구범 두 전·현직 지사에 대해 “제주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오신 걸 인정하지만 이제 원로로서 제주발전을 위해 자문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갑오년에 태어나 만 60이 돼 다시 갑오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청마(靑馬)의 기운으로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내년 지사선거 출마를 밝힌 김방훈 전 제주시장을 24일 오후 4시 <제이누리> 회의실에서 한 시간여 동안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입장이라서 찾는 곳 있으면 곳곳으로 간다. 산업현장, 행사현장 등 초대하면 가서 만난다. 내년 1월 17일까지를 스스로 민생탐방기간으로 정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안덕면 덕수리 밀감밭에 가서 밀감도 따고 농민들하고 얘기도 나눴다. 민생탐방하면서 현장의 얘길 듣고 있다. 12월 6일부터 시작했으니 한달여 기간이 될 것 같다.”

 

►민생탐방을 어떻게 하는가?

 

“맨 처음 찾아간 현장이 재선충 방제작업 현장이다. 작업하다 다친 분도 만났고, 장병들이 수고하는 현장도 갔다. 전문가들과 만나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관리 방안 얘기도 들었다. 또 지금은 감귤수확철이다. 갑귤값 안정을 위한 방안 등 감귤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 또 가야 할 현장이 많다. 해녀분들을 비롯해 1차산업 부분과 불우시설, 일자리창출 분야 등 가 봐야 할 곳이 많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지난 7월말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했다. 이유가 있나?

 

“7월 30일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에 제주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도민의 마음을 많이 읽었다. 현재 제주도에 필요한 지도자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는 걸 읽었기 때문에 빨리 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늦출 필요가 없었다. 이왕 하려고 한 이상 오랜 경험을 갖고 있기에 봉사를 할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결심을 하고, 도민께 알려드리고 행보를 해야 되겠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지난해 공직에서 은퇴 후 곧바로 새누리당에 합류했다. 여러 정당 중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4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는 물론 지금도 많은 얘기를 들어본다. 기술직 공무원으로써 시장까지 했지만, 그 이후에 행정직 자리까지 공직에서 일하다 보니 선배 공무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차기 도지사감을 거론하는 중에 제 이름이 나왔다. 그런 과정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당을 선택하고 대선에 참여해야 되지 않느냐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조기명퇴다. 명퇴 후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과연 어떤 당에 적합할 것인가를 제 입장에서 어떻게 선택해야 할 것인가란 문제로 고심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부여당을 위해서 수십년동안 일을 해 왔기에 아무래도 친여당 쪽이 저한테 맞는 것 같았다. 결심은 그렇게 했다.”

 

왜 새누리당행? 지금껏 정부를 위해 일했다. 나와 맞다

 

►제주도의 기술직 공무원 입장에서는 신화적 존재다. 기획관리실장은 물론 제주시장까지 지냈다. 비결이 있나?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생활 신조가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다. 그게 많은 분들에게 호감을 사게 했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모시고 계셨던 어르신들이 인정을 해 준 것으로 본다. 선·후배 공무원들도 자연스레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장까지 올라서게 된 것은 김태환 전 지사 때의 일이다. 그래선지 ‘김태환의 사람’이란 평이 있다.

 

“김태환 지사의 사람, 우근민 지사의 사람. 그렇게 두 가지 부류로 본다. 왜냐하면 두 분 지척에서 참모로서 모셔봤기 때문이다. 도청의 과장승진은 우 지사 재임시절이었고, 김태환 지사 때는 과장에서 국장까지 자리를 했다. 그 중에서도 아마 함께 하는 시간이 길었고, 또 대외적으로 주요 보직에 있다 보니 ‘김태환 사람이다’란 얘기도 있을 거다. 하지만 공무원은 사람보다도 자기 업무에 충실해야 하는 환경이다. 그 때문에 과분한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그저 공직에 충실히 임했을 뿐이다.”

 

►대단한 ‘마당발’이라고 불린다. 그런 평을 듣는 이유는 무엇인가?

 

“토목기술직 공무원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민원들을 보면 수돗물이 잘 안나온다, 도로가 안됐다, 하수돗물이 잘 안빠진다, 침수가 된다 등 생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다양한 민원인들을 상대할 수 있었고, 그 다음 한 단계 한 단계 지날 수록 사회단체·부녀회·노인회·연합청년회 등 여러 단체하고도 업무를 하다 보니 많은 분들하고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마 그래서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고 본다.”

 

►역시 단도직입적 질문이다. 굳이 도지사를 하려는 이유가 뭔가?

 

“오랜 경험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런 지장이 없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필요한 게 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민의 행복 이라던지, 지금 도민이 필요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랫동안의 경험이 토대다.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 마음으로 도지사를 하려고 한다. 행복한 도민을 위해서 나섰다. 지금까지 도민을 위한 행정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됐다.”

 

도지사를 하려는 이유? 도민을 위한 봉사 일념이다

 

►오랜 공직생활을 한 분이시다. 그런데 최근 제주 공직사회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터졌다. ‘한동주 게이트’다. 어떻게 보는가?

 

“안타까운 일이다. 매관매직이라고도 표현되고 있다.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우연찮게, 갑자기 나온 발언이라지만 녹음된 내용과 정황을 봤을 때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있어서는 안될 발언이다. 아마 현재 환경이 그런 환경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다행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런 환경, 이런 지적이 없었다 칠 경우에는 앞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읍·면·동장들까지도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는 환경이 됐을 것이다. 사전에 조심하고, 공무원 식구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그런 환경을 사전에 차단하는 계기가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직사회를 잘 아실텐데 실제로 이렇게 공직자들이 선거판에 줄을 서고 있나?

 

“나 역시 누구누구의 사람이다, 누구누구의 계열이다란 소리를 듣는다. 전·현직 지사 세 분 모두와 연관을 지어 말한다. 나름대로의 선거운동을 했다기 보다는, 나름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업무를 도지사의 스타일로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그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과거를 돌이켜 보면 공무원들이 선거에 나섰다가 지적을 받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가 되는 사안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없다고는 얘기하지 못한다.”

 

►본인은 과거의 공직 줄세우기와는 자유롭다는 소리인가?

 

“판단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로선 현재 자기가 모시고 계신 지도자, 어르신의 생각, 업무로 부터 시작해서 종합적으로 보면 공무원의 도리를 잊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행동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선거운동은 아니다. 모시는 과정에서 도정 업무라든지, 도지사의 철학을 이해하고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순수한 의도에서 업무를 해 왔기 때문에 자유롭다 자유롭지 않다는 표현에는 부담이 없다.도정업무를 수행했고, 도정 책임자에 대한 보좌를 했을 뿐 선거판에 직접 개입한 적은 없다.”

 

►민주당은 ‘한동주 게이트’를 놓고 ‘내면거래설’을 들춰보며 우 지사와 한 전 시장 둘 다를 고발했다. 깃털과 몸통으로 본 것이다. 어떻게 보나?

 

“사법기관에서 조사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지금 현재 여기서 딱 잘라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 부분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근거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이 자유로울 순 없다는 생각이다.”

 

►출마를 선언하면서 세대교체 깃발을 들었다. ‘세대교체’를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내가 모셨던 우 지사는 조직적 리더십의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시고, 김 전 지사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듯이 변화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신 전 지사는 창조적인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다. 시대마다 시대에 맞는 과업이 있는 것이고 중심 세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뜻은 없다. 다만 시대마다 시대에 맞는 흐름이 있는 것이고, 원로로서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조언을 해주고 젊은이와 후세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모습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말한다. 그 분들이 예를 들어 원로 자문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둬서 제주도 후세대들이 잘못된 부분들은 과감하게 지적해 주면서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어른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대로 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나이 차만 있을 뿐 경조사 현장을 자주 찾는 등 행보가 과거 구시대 정치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혹평도 있다.

 

“제주의 문화다. 사실 마당발이란 얘기도 많이 들어 왔지만 경조사 참여는 상부상조다. 물론 선거법에서는 그러한 상부상조를 못하도록 제약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사실상 집의 자녀들, 부모님 일들 경조사를 다 치르고 난 다음에 그것을 되갚고 고마워하고 이런 게 지금 제주도의 경조사 문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뜻 이상은 전혀 없다. 제가 부조금 받고 다 했는데 그것을 모른 척 할 수도 없다. 다 아우르면서 살아야 할 그런 문화이기 때문에 그럴 뿐이다. 많은 사람들을 알다보니 많은 곳을 갈 수 밖에 없다.”

 

세대교체? 연령도 중앙부처와 일하려면 손발이 맞아야

 

►세대교체를 말하고 있는데 과거 정치인들과 본인은 뭐가 다른가? 차별점을 말해달라.

 

“세대교체라고 해서 차별성이나 특별한 것 보다도 현재 세계적인 추세를 주목한다. 지도자들의 연령도 일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중앙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고위직들의 연령층도 50대다. 50대 초반의 인맥이 주류사회로 진입해 있다. 중앙 부처는 거의 다 그렇다. 현실적으로 중앙과의 연결고리 과정에서는 같은 눈높이 세대들이 대화를 하는 것이 많은 공직생활 결과 맞다. 중앙과 절충을 해본 결과도 그렇고, 또 새로운 시대에 맞는 능력들이 대화가 될 수 있는 여건도 그렇다. 또 도민들의 생각을 다니다 들어보면 변화를 갈구한다. 새로운 후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54년생이다. 갑오년에 태어났다. 푸른 꿈을 안고 나왔지만 저 역시 이번 기회를 놓치면 65세가 된다. 그리되면 다음 세대, 새로운 세대에게 이 기회를 줘야된다고 생각한다. 시대 변화에 맞게 갈 수 있는 환경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게 세대교체의 의미다. 한국 상황에서도 리더의 연령층과 걸맞은 지도자가 있어야 눈높이에 맞는 대화와 환경이 될 것이다.”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이 있다. 한림이란 지역적 한계와 한림공고 출신이란 학맥의 한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사람이 꽤 있다.

 

“물론 기술계 고등학교 출신이다. 그러나 주요 업무가 토목과 도시계획이었다. 도시계획업무는 종합업무다. 종합 행정을 모르고서는 도시계획업무를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이다. 도시행정은 인구 증가라든지 인류 문화, 주택 수요, 산업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만들어 내는 기본 계획이다. 종합 행정을 해 보지 않고서는 사실상 행정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1차 선업 분야는 전문분야가 아니고, 관광산업 3차 산업도 전공분야가 아니라고 하지만 오랜 행정 경험과 지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별로 전문가, 학계, 전문가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공고 출신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제주를 떠나본 적이 없다.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제주에 갇혀 있는 인물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오랜 기간 기술직 공무원을 하다보니 업무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주다. SOC사업은 지방재정이 어렵기에 중앙과의 연계성이 없으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 예컨대 도로·하수도·수도 사업, 이런 것들이 전부 중앙의 국고와 관련이 있다. 국고 사업을 하려면 중앙 절충을 안 할 수가 없다. 평직원때부터 중앙과의 절충과정에 나섰고, 다양한 층의 중앙부처 요직들과 업무추진을 해 왔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 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1년간 국방대 연수시절엔 각 부처 국장들, 주요 요직 분들과 인맥을 갖췄다. 누구보다 더 많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 약 100명의 각 중앙부처, 또 각 시·도 국장들과 1년 동안 함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인맥을 쌓아 왔기 때문에 굉장한 인적 자원이라 생각한다.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지만 아주 요직에 있는 분들이다.”

 

지역과 학맥의 한계? 중앙에 튼튼한 인맥 갖췄다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강세다. 어떤 조사를 보면 전·현 지사에 이어 바로 그 다음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물론 가상대결 구도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무슨 이유라 보나?

 

“출발이 오래l 않았다. 그래도 4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한테 알려진 것 같다. 오랜 세월 연합청년회, 부녀회, 새마을 단체, 노인회 등 많은 단체들과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43개 읍·면·동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인지도가 크게 올랐던 것으로 본다.”

 

►어쨌든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되려면 경선을 통과해야 된다. 그러나 경선에 임하는 현직 우 지사는 상당한 인원을 도당 안으로 끌어들였다. 어려운거 아닌가?

 

“알고 있기론 우 지사가 1만7천명을 확보해서 입당을 시켰는데 에러가 30~40%나 된다. 그래도 1만2천명은 입당시킨 셈이다. 그러나 그 중엔 제가 알고 있는 저의 형제간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에서 자의반 타의반 안할 수 없는 입장이 돼서 입당원서를 써줬다. 사실 별로 걱정을 안하는 이유가 그 당원들이, 도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를 믿고 지지해준 사람들도 저 역시 5천여 명이 동반입당했다. 물론 자원입당이다. 경선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마음, 당원들의 마음을 읽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한다. 우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된 입당자들 중에 김방훈의 사람이 상당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우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선 어떤 생각인가?

 

“당시에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아직도 지켜봐야 될 상황이 아닌가. 아직도 제주도정 업무에 열중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사회적 여건, 흐름도 고려하시겠지만 제주도민의 마음도 고려를 하시고, 공약을 하시다시피 한 것은 실천을 할 것으로 본다. 제주도를 위해서 일을 하시겠다고 하셔도 올바른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양원찬 재외도민총연합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두분은 어떻게 보나?

 

“나름대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김경택 전 부지사는 경제학자이시고, 경험을 갖추셨다. 양원찬 회장도 오랫동안 서울에 계셨지만 ‘7대자연경관’ 선정 과정, 김만덕 나눔쌀 모으기 사업도 맡아서 하셨다. 하지만 지도자, 특히 제주도지사는 도민과 함께 해 온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이 낸 세금을 갖고 정말로 활용할 줄 알고, 도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데, 실제로 필요한 어떤 사업들이 있는지 판단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도시분야 등 모든 부분에서 경험을 쌓은 분이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다. 갈등 없이 갈 수 있다. 그분들도 나름대로 하겠지만 지금까지 걸어 온 것은 실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도민들을 위한 길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행정공무원 리더는 접고 이제 민간분야에서 도백이 출현해야 한다는 소리 역시 만만찮다.

 

“부인하지 않는다. 민간 출신도 도백으로서 자질을 갖춘 분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경력의 소유자가 도백으로서 적합하다. 할 수 있는 입장은 된다고 생각하지만 난 사업하시는 분들의 심정, 기업가들의 심정을 안다. 사업하시는 분들을 접할 일이 많았다. 도지사라는 자리가 오랜 경험을 통한 경험자가 아니었을 땐 안정적인 길로 가기엔 많은 시일이 필요하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지도자가 나와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다.”

 

►그렇게 본다면 5번 지사를 역임한 관록의 우 지사 벽을 넘을 수 있겠나?

 

“지금 현재도 주변에서 많이 듣고 있다. 모셨던 분인 우 지사가 레이스에 들어서면 포기할 것 아니냐, 우 지사에게 합류할 것 아니냐, 그런 말을 듣고 있다. 결코 그런일은 없을 것이다.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중도포기란 결코 없다.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우 지사의 경우 지금까지의 정치력이나 당원 준비 등은 물론 중앙과의 교감을 말하지만 나 역시도 마찬가지의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과 충분한 교감이 있다. 충실히 경선을 준비하고 잇기 때문에 경선이 전혀 두렵지 않다.”

 

►중도포기설 얘기는 왜 나오는 것인가?

 

“정치조작으로 표현하고 싶다. 자꾸 만들어 낸 얘기들이 많이 들린다. 요즘 들어 좀 더 심하다. 주변에서 전혀 아닌 것을 만들어서 유포시키고 있다. 이런 것들이 새롭게 정치를 하는 분들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중도포기설? 명백한 정치조작, 의심 가는 세력 있다

 

►인위적으로 조작·유포하고 있다는 말인가? 의심가는 세력이 있을텐데···.

 

“의심가는 세력이 있다. 하지만 있다 하더라도 지금 단계에선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도지사로서 꿈꾸는 제주도의 모습을 말해달라. 그랜드 디자인이 있을 것 같은데···.

 

“정책적인 부분에서 얘기하는 게 한계가 있겠지만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행복한 환경을 그려본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보면 지하도시 건설의 사례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지금 현재는 1천만 관광객시대라고 하지만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이익이 지역에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 배로 관광을 오든 1일 관광코스만 하더라도 음식물부터 다 준비하고 와서 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주에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꼴이다. 실질적으로 지역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그런 관광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관광개발이 있어야 될 것이다.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한 하면서 실질적으로 왔다가더라도 지역 주민들한테 이익이 되는 그런 방안과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 나에게 고향 제주는 이것이다고 한다면 이것은?

 

“나에게 고향 제주는 태어나고 죽을 곳이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유산이다.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후세대들이 이 자연환경을 가지고 산업화 할 수 있으면서 충분히 보람되게 제주인으로서, 제주도 후손으로서 보람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또 앞으로 해야 될 일이다.”

 

►가벼운 질문이다. 누구와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언성을 높이는 것도 본 적이 없다. 외유내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투력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다란 소리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한다. 카리스마가 일하는 것은 아니다. 조용한 카리스마도 있다. 자기가 생각한 것은 절대 굽히지 않고 완성을 시킬 수 있는 그런 열정읻. 충분히 자신이 있다. 지금까지 난 기회가 없었다. 칼자루를 잡아서 휘둘러본 기회가 없었다. 말을 타서 말고삐는 잡았지만 말을 타고 가면서 자기의 의지를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러한 부분은 정말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도민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다. 언성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기획재정부 같은 중앙부처에서 언성을 높이고 주먹다짐까지 한 적이 있다. 나로서도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제주도를 위한다면 불사할 때도 있었다. 제주의 이익을 위해, 도에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그런 적이 있다. 그 후 다툰 분과 사이가 가까워져서 일이 더 잘 처리된 적도 있다. 그걸 알아달라. 제주도의 이익을 위해 중앙부처에 가서는 목소리를 많이 높였다. 강경한 모습으로 했다. 밤낮 없이 투쟁한 적도 있다.”

 

나는 조용한 카리스마...싸울 땐 싸운다

 

►청년들과 친화를 잘한다. 여론조사에서도 젊은층에서 좋게 나오는데···.

 

“제 종교가 불교다.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대화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7천여 공직자들과 한 몸, 한 생각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러한 마음이 없이는 지도자로서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시간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화하는 시간과 소통의 시간, 배려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졌기에 그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 내년 도지사 선거에 도전한다는 건 지금의 도정과는 다른 도정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다. 현 우근민 도정의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나?

 

“많은 분들의 얘기가 자기 사람들만의 시대다. 또 자기 사람들만을 위한 행정이다고 한다. 결코 아니겠지만 여론이든 언론이든 평을 하면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는 공무원조직에서든, 사회에서든 갈등이 생긴다. 이런 갈등이 없어져야 한다. 어떤 것이든 간에 줄세우기 같은 것들도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없어져야 한다. 정말로 모든 공무원들이 서열위주는 아니더라도 열정적으로 도민을 위해서 일을 하면 출세든, 보람이든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다만, 서열위주로만 가면 조직이 활성화가 안되기 때문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5% 정도 극소수에겐 창의적인 노력을 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경우 특진 제도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보다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근민 지사가 열정적으로 하시지만 도의회, 사회단체, NGO, 언론기관에서 지적을 하는 것 보면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것을 새롭게 긍정적 평가로 돌려 놓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 도정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나?

 

“도민들에게 와 닿는 행정을 안한 것 아닌가? 도지사 출범 당시 공약했던 사항들부터 시작해서 실망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 공약이 사실상 이뤄진 게 없으니 많은 실망을 한 것이다. 신뢰를 잃었다.”

 

 

►아내분을 비롯해 스포츠 가족인 것으로 안다. 가족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집사람은 과거 테니스 선수였다. 전국체전에도 출전했다. 자 역시 수영이나 배구를 취미로 즐겼다. 직장 대항 탁구대회도 나간 적이 있다. 그저 운동을 취미로 즐긴다. 기회에 가족에게 한마디 한다면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집에 사실 신경을 못써서 아쉽다. 고스톱도 못칠 정도로 사회생활이 없었다. 그런 삶 속에서도 내 아이들이 의사도 돼 주고, 건축공학분야 회사에도 있고, 성악가도 돼 줬다. 별다른 관심을 못 줬는데도 잘 자라줘서 고맙다. 나름대로 뒤지지 않고 사회에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줬다. 앞으로도 사회인으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 줬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도민을 위해 선거에 나선다고 했을 때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하고 걱정해준다. 너무도 고맙다.”

 

►1954년 갑오년에 태어나 내년이 또 갑오년이다. 회갑을 맞는데 감회와 더불어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4년은 갑오년 말띠 해다. 청마(靑馬)의 해라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청마회라는 모임이 있다. 내년은 정말로 푸른 청마의 해고, 푸른 꿈을 안고 한번 달려보려고 한다. 40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살려 봉사하려는 제 자신을 이해하시고 부족한 점, 충고를 주시면 달게 받을 것이다. 함께 하면 꿈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러나 소통과 대화로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나갈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해서 나갈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김방훈은?
=전 제주시장,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전 18대 대선 새누리당 제주도 선대본부 총괄본부장, 현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학력

 

수원초등학교
한림중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토목과
경일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사
경일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공학석사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수료

 

경력
현)박사모 제주지역본부 고문
현)근혜동산 중앙본부 자문위원
2012. 01. 12 ~ 2012. 09. 28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
2010. 03. 17 ~ 2010. 06. 29 제주시장
2009. 01. 09 ~ 2010. 03. 16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국장
2007. 08. 16 ~ 2008. 02. 03 제주시 부시장
2006. 07. 01 ~ 2007. 08. 15 도시건설본부 본부장
2006. 01. 18 ~ 2006. 06. 30 환경도시국 환경도시국장
2004. 12. 26 ~ 2006. 01. 17 환경도시국 지역정책과장
2001. 05. 15 ~ 2004. 12. 25 환경건설국 건설과장
1998. 11. 09 ~ 2004. 05. 14 환경건설국 건설과 도로시설담당
1994. 06. 29 ~ 1997. 07. 20 서귀포시 도시과장
1993. 07. 13 ~ 1994. 06. 28 제주시 상수도관리사업소장

 

수상
2012. 12. 31 흥조근정훈장 (대통령)
2002. 11. 27 근정포장 (대통령)
2000. 07. 07 대통령 표장 (대통령)
1998. 02. 12 도지사 표창 (도지사)
1997. 06. 30 대통령 표창 (대통령)
1996. 12. 31 내무부장관 표창 (내무부장관)
1985. 09. 10 내무부장관 표창 (내무부장관)
1983. 06. 01 제주시장 표창 (제주시장)
1982. 12. 31 내무부장관 표창 (내무부장관)
1978. 10. 02 제주시장 표창 (제주시장)
1972. 04. 04 농천진흥청장 표창 (농촌진흥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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