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가 2주 연장돼 오는 28일까지 유지된다.
제주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오는 28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현 1.5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8일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 없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4차 유행 방지를 위해 현 방역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와 일반 국민들의 불편과 피로감이 누적된 점을 고려해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한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만 6세 미만 아동 인원 미포함 ▲직계가족, 상견례 등 예외에 대해서 8인까지 모임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도 일부 해제된다.
유흥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홀덤펍 등 유흥시설 5종은 ▲룸당 최대 4명 제한 ▲1인 노래만 가능 ▲클럽·나이트클럽 등에서 춤추기 금지 ▲테이블·룸 간 이동 금지 ▲전자출입명부 필수 사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오후 10시 이후에도 운영이 가능하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따라 사실상 영업이 불가했던 돌잔치 전문점의 경우에도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돌잔치 전문점이 아닌 일반음식점, 뷔페 등에서 평일에 일반 손님을 받고 주말에 돌잔치를 하는 등의 영업 방식은 금지된다.
또 오는 15일부터 전문 체육인이 아닌 일반 도민도 실내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최근 전국 확진자 수는 400명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매일 200명 수준에 불과했던 작년 이맘때보다 제주 입도객은 40%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 11일째 제주지역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함께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