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부터 체육 종목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도체육회로 일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종목단체 보조금 지원 창구 단일화로 지원기준의 통일성 및 종목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포괄보조금 제도를 첫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포괄보조금 제도는 종목단체 스포츠 행사 지원의 포괄적인 목적사업 중에서 국제·국내 등 각종 대회별 요건을 만족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체육회에 일괄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도는 지난해까지 종목단체 개별 사업별로 예산에 반영해 도청과 도체육회를 통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관련 예산을 도체육회에 일괄 편성해 종목단체 스포츠대회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 체육회는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공모 유형을 1차, 2차, N차 공모로 구분해 운영한다.
1차 공모대상 사업은 사전 수요조사 참여 종목단체에 한해 88개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2차 공모부터는 사전 수요조사 미참여 종목단체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단체를 선정·지원한다.
특히 기존 종목단체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당초예산 기준으로 도에 편성된 사업은 성과평가에 관계없이 내년까지 도체육회 포괄 보조금사업 제1차 공모대상 사업으로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이어 2023년도부터는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진행할 방침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보조금제도 개선과 함께 행정과 체육회의 기능적 분업 및 협업으로 새로운 체육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