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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 채취 및 4·3평화공원 봉안관 안치 ... 유전자 감식 통해 가족 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4·3 당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가 발견됐다. 4.3 희생자 유해가 발견된 것은 2018년 유해 발굴 후 3년 만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사건 당시 초토화 작전의 참상을 겪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4·3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3구가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유해가 발굴된 장소는 일명 ‘우구리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발견된 3구의 유해는 4·3당시 몰살당한 일가족 7명 중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도와 4·3평화재단은 이날 오후 3시 4·3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현장에서 4·3희생자 유해발굴 현장 보고회를 연다.

 

현장 보고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자를 5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는 사전 시굴조사에 따라 발견된 3구의 추정 유해에 대한 발굴 추도제와 경과보고가 진행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현장 시굴조사를 담당했던 박근태 일영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의 발굴 현황, 이숭덕 서울대 법의학 교수의 유전자 감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도와 4·3평화재단은 4·3희생자가 암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 7곳 중 먼저 가시리 일대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 22일 4·3유족회와 도·재단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해발굴 개토제를 진행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일영문화유산연구원에서 시굴 조사해 유해를 발견했다.

 

발굴된 유해에 대한 시료를 채취한 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의 이름을 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유해를 수습하고 제주4·3평화공원 봉안관에 안치될 예정이며, 향후 유족이 확인되고 유족이 요청할 경우 발굴유해를 인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확보한 국비 8억7000만원으로 유해발굴을 위한 기초조사와 유전자 감식 그리고 유가족 채혈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도 국비 확보를 통해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을 지속해서 추진해 유족들의 한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와 4·3평화재단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을 진행해 유해 총 405구를 발굴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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