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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8만885명 입도해 2019년 85% 수준 ... 4월 확진자 88% 타지역 이력

 

코로나19로 한산했던 제주공항이 봄을 맞아 북새통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입도객 수는 88만8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8971명의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103만8223명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늘어나면서 이달 들어서도 하루 3만명 이상이 입도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말이었던 지난 3~4일은 비가 오는 등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각 3만1898명, 3만3643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6015명, 1만3533명)보다 2.2배 늘어났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올들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 ▲12월 340명 등 모두 4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에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된 지난해 2월은 제주에 모두 59만9575명의 내국인이 방문해 전년대비 40% 급감했다. 3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욱 커져 전년대비 54%가 줄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4월에도 전년보다 53.3%가 줄어든 입도객이 기록되면서 도내 관광업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5월로 들어서면서 회복세로 전환, 전년대비 감소율이 5월 34.9%, 6월 25.5% 등으로 기록됐다. 8월 들어서는 전년대비 20.3%까지 회복됐다. 

 

9월의 경우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방문객이 다소 줄어들어 전년대비 38.2% 적게 방문했다. 

 

10월과 11월의 경우 각각 107만2455명(전년대비 14.5% 감소), 113만8369명(전년대비 3.3% 감소)이 방문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은 한달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개월간 누적 확진자 수를 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입도객이 직전달 및 전년대비 45% 줄었다. 

 

지난 1월도 지난해 12월 확산세의 영향으로 46만5672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57.8% 적게 제주로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받아 지난해 12월에 비해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방문객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주에 79만712명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31.9% 더 제주를 찾았다. 

 

지난달에는 88만885명이 제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103만8223명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도 다른 형태가 눈에 띈다. 도외 유입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15명 중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이력으로 확진된 이들은 모두 39명이다. 약 18%에 해당한다. 

 

특히 이달 들어 확진된 9명 중 8명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일주일새 발생한 확진자 12명 가운데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 거주자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도외 유입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확산 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해 12월15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월18일 오전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129명을 분석한 결과 76%가 관광객을 포함한 입도객이고 나머지 24%도 그와 연관돼 있다. 매일 2만~3만명이 입도하는데 그중 무증상자가 없겠는가. 추가 전파자들이 나와 입도객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나 앞으로 국내 관광 성수기에 해외여행이 막힌 신혼 여행객까지 몰리는 시기라 증가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태봉 국장은 이와 관련해 "4월 나들이철이 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 중 확진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면서 “14일 이내 다른 지역을 다녀왔거나 입도객들과 만남이 있을 경우에는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 외출, 다중이용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증상이 발현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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