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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 속 포기하지 않고 도전 ... "응원 보내주신 만큼 열심히 보답하겠다"

 

제주출신 ‘내일은 미스트롯2’진(眞) 양지은(31)씨가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제주도는 27일 제주의 청정 농산물과 관광 홍보 등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위해 양지은씨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11시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양지은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향후 홍보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 지사는 “미스트롯2 우승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제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양지은씨는 이에 대해 삼행시로 “(제) 제주도 홍보대사가 됐으니, (주) 죽을 만큼, (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면서 “제주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양지은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미스트롯2에서 우승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면서 “특히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제주댁 효녀’ 이미지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양지은씨는 한림초, 한림여중, 한림고를 졸업했다. 이후 전남대 국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권유로 노래를 시작한 이후 전국 판소리 대회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국악계 스타로 주목받았다.

 

제5회 목포 유달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 제10회 목사고을 나주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대상, 제12회 서울전국국악경연대회 우수상, 제4회 전국국악대제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물겨운 스토리가 화제다.

 

양씨는 2010년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던 아버지를 위해 신장 하나를 아버지에게 떼 줬다. 양씨는 한때 제주를 알리겠다며 조랑말을 타고 서울까지 종주길에 나섰던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딸이다.

 

양씨는 신장이식 수술 이후 생긴 수술 후유증으로 배에 힘이 안 들어가 판소리를 포기할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고 2014년 전라남도 중요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선정되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양씨는 ‘미스트롯2’ 당시 본선에서 탈락했으나 재도전의 기회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를 선보여 ‘기적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제주에서는 양씨가 결승전까지 진출하자 각종 SNS와 문자메시지, 게시판 등 곳곳에서 "지은이를 응원하자"는 지원문자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양씨는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협회 전국지부장 중 최연소로 서귀포지부장을 맡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해녀 음악을 알리기 위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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