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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려 잠 못 드는 밤 '하지불안증후군'
정부 의료자문위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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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26  1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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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ins=중앙일보]다리저림
1. 당신은 평소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팔이나 다리에 저리거나, 이상한 감각 증세(발이 시리거나, 차거나, 화끈거림, 벌레 기어가는 느낌 등)을 느끼십니까?

2. 당신은 평소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를 움직이거나 뒤척이거나 아니면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나요?

3. 이런 이상한 감각(발이 시리거나, 차거나, 화끈거림, 저린 느낌), 다리를 뒤척이거나 아니면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활동하거나 움직일 때 보다는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심해지나요?

4. 이런 이상한 감각(발이 시리거나, 차거나, 화끈거림, 저린 느낌), 다리를 뒤척이거나 아니면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활동하는 낮 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심합니까?

이런 증상들을 가지고 있고,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낮 보다 밤에 심해져 잠자리에서 뒤척임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 [Joins=머니투데이]다리저림
의사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의학용어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불편한 감각 증상이 주로 잠들기 전에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낮 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의 조사로는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5~1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수면연구회에서 한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여성이 5.6%로 남성 5.2%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하지 불안 증상자의 48.4%가 주로 30~50대에 발현했다. 그 중 52.8%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인구로 추정하면 약 200만 명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 순환으로 인한 손발 저림 혹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생각해 무분별하게 침을 맞거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류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발병 이유를 밝힐 수 없는 일차성과 다른 질병과 동반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일차성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25-50%이며 우성으로 유전되는 경향이 있다. 이차성인 경우 철분 결핍(25-50%), 요독증, 임신, 류마티스관절염에서 많이 관찰된다. 그 외에도 당뇨병, 파킨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에서 관찰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철분 손실이 많고 결핍되기도 쉬운 신체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금식으로 충분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하면 하지불안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

   
▲ [Joins=머니투데이]다리저림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과거력이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충실한 면담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에 특수한 혈액이나 실험실검사는 아직 없지만 다른 질환(이차적 원인들)을 감별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빈혈, 갑상선기능검사, 철분 및 비타민 수치, 신장기능검사 등이다.

또 다발성 신경병증이 의심되면 근전도, 신경전도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실시하면 도움은 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약물요법을 시작하기 전 하지불안증후군의 이차적인 원인이나 관계되는 장애를 제외하거나 먼저 치료해야만 한다.

구체적인 약물로는 도파민 또는 도파민 효능제가 사용된다. 철분 제재의 사용도 도움이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도 철분 보충과 약물 치료만으로도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잠자리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액 생성 및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불규칙한 식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다. 임신 중의 여성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철분제재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제이누리 의료자문위원. 한마음병원 신경과 과장이다.
제주일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신경과 전공의와 전임의, 임상교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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