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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어지럽지?"...노인의 고통 '어지럼증'
정부 의료자문위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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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6  1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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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ins=Daum카페]어지럼증
/그림출처=cafe.daum.net/parkeosa
어지러움은 신경과 외래를 찾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노인의 약 50% 이상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75세 이상의 환자가 의사를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다.

▲ 회전성? 비회전성? / 말초성? 중추성?

어지럼증은 크게 회전성(전정성) 어지럼증(현훈)과 비회전성(비전정성)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전정성 어지럼증은 정지되어 있는 자신에 대해 세상이 움직인다고(대개는 회전한다고)느끼는 현훈(vertigo)의 형태로 나타난다. 반면, 비전정계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은 실신할 것 같은 느낌, 자세의 불균형, 어찔어찔함 등의 비특이적인 어지러움을 주로 보인다.

이중 전정계의 이상에 의한 현훈은 다시 말초성현훈(양성체위성현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과 중추성현훈(뇌졸중, 일과성 뇌허혈, 뇌종양, 탈수초성 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말초성 현훈은 증상 자체는 심해도 비교적 양성의 임상경과를 갖는다. 그러나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에 의한 중추성 현훈은 수술이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반드시 감별을 요한다.

▲ 현훈을 유발하는 질환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PPV)
세반고리관의 특정 부위 혹은 관 내부에 퇴행성 변화에 의한 석회화 물질들이 위치 변동에 의해 움직이게 될 때 현훈과 함께 구토, 안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치변동에 의해 유발되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BPPV는 반고리관이석정복술이라는 특수치료로 치료한다. 이는 반고리관 내에 떠다니는 결석조각을 일련의 자세변화를 통해 타원낭으로 꺼내는 기술이다.

#전정신경염
난청 및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증후 없이 갑자기 현훈, 안진, 오심, 구토가 발생한 후 수 일에서 수 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다.

급성 전정신경염은 질병보다는 증후군이라고 할 정도로 발생 원인이나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된 것이 없는 질환이다. 급성미로염, 급성편측전정신경병증 등의 명칭이 혼용된다.

급성기에는 어지러움과 구역, 구토에 대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고, 급성기 후에는 중추전정계의 보상을 위한 전정재활이 주된 치료다.

   
▲ [Joins=Daum카페]어지럼증
/그림출처=cafe.daum.net/zaii1075
#메니에르병
이 병은 1861년 Meniere에 의하여 현훈과 청력저하, 이명, 이 충만감(귀가 멍한 느낌)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환으로 처음 기술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정도 많고 보통 30~50대에 발생한다. 약 반수는 양측성으로 온다.

현훈은 보통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고 수 시간 지속되며, 불균형은 수일간 지속될 수 있다. 병리기전이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림프수종이 주된 병리현상으로 내림프의 흡수장애가 주요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며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보조요법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이뇨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
편두통 환자가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 자극뿐만 아니라 전정계의 자극에도 예민해 반수의 환자에서 여러 형태의 어지럼을 호소한다.

주로 머리가 띵한 느낌이나 멀미 등 비특이적인 어지럼을 호소하지만 드물게는 현훈을 주된 증상으로 호소한다. 따라서 원인 불명의 반복되는 현훈에서 편두통 치료제의 투여는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뇌졸중과 현훈
전하소뇌동맥은 곁순환이 없는 말단혈관으로 허혈 손상에 민감하기 때문에 추골기저동맥의 일과성 허혈이 있을 때 현훈이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내이의 허혈에 의한 단독 현훈은 사후 부검을 통해서만 확진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빈도는 알 수 없다. 그리고 향후 뇌졸중의 발생 위험에 대해서도 잘 연구된 결과가 없다.

소뇌경색이 뇌줄기 경색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쉽게 중추성 전정장애에 의한 현훈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뇌 경색만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신경학적 국소 징후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말초성 현훈과의 감별에 주의해야 한다.

#기타 드문 원인들
간질 환자들에게도 어지럼은 흔한 증상이다. 그 외 목의 근육, 뼈에서 초래되기도 하며, 안구 운동 장애나, 새 안경을 쓸 때도 생길 수 있다. 또 정신성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정신과적 질환은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이 있다.
 

   


정부는?

=제이누리 의료자문위원.

한마음병원 신경과 과장이다.

제주일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신경과 전공의와 전임의, 임상교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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