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27년만에 다시 짓는다

  • 등록 2013.01.23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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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제주 아파트 단지로는 처음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시는 1985년 준공된 이도주공 1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도주공 1단지는 입주민들은 (가칭)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7월10일 입주민 39%(법적 요건 10분의 1 이상 동의)에 이르는 재건축 동의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문 안전진단 업체가 선정돼 2개월간 건축물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안전진단은 구조 안전성을 비롯한 건축마감·설비노후도, 주거환경 평가, 비용분석 등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 재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붕괴 우려 등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은 없어 재건축 시기 조정 등이 가능한 ‘조건부 재건축’이라는 진단 결과가 내려졌다.

 

 

제주지역 도심권 노후 공동주택으로 처음 재건축이 이뤄지는 도남주공연립주택에 이어 두 번째 결정된 것이다. 아파트 단지로서는 처음이다.

제주시 박수근 공동주택 담당은 “도남주공연립주택에 이어 이도주공1단지까지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도심권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제안서(입주민)가 접수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재건축 조합 인가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도주공아파트는 1~3단지로 지어진 제주지역 최대 규모 아파트다. 1단지는 아파트 14동에 480세대로 1985년 7월 준공됐다. 2단지는 310세대로 1988년 9월, 3단지는 450세대로 1989년 9월 각각 준공됐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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