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청년들이 ‘이어도’를 지키겠다고 나섰다. 도내 대학생 14명으로 구성된 ‘이어도 청년지킴이’가 바로 그 청년들이다.
이어도 청년지킴이는 제주 청년들이 이어도를 비롯한 해양에 대해 적극적인 연구와 학습활동 등을 전개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양에 대한 가치 재발견을 주도하는 한편 제주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비전과 청년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도 청년지킴이는 23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컴센터 1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
발대식은 ‘제주해양문화 영상물’시청에 이어 고충석(전 제주대 총장)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의 ‘이어도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
또 청년지킴이 회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해양청년결의문’이 낭독된다.
이성재 이어도 청년지킴이 회장은 “이어도와 해양문화는 제주인의 정체성이자 혼”이라며 “이어도 청년지킴이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과 학습을 통해 해양문화에 담긴 제주인의 혼과 얼을 제대로 찾아내고 해양시대를 대비할 인적자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도 청년지킴이는 앞으로 ▶이어도 대학생 세미나 ‘제주청년 바다를 만나다’ ▶대학생 좌담회 ‘제주청년, 해(海)에서 길을 묻다 ▶이어도 청년지킴이 홍보 캠페인 ▶이어도 청년 대토론회 ▶이어도 청년문화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이어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영유권 주장을 해 우리나라와 마찰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1년 국토규명사업의 일환으로, 이어도 탐사가 이뤄져 이어도에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고 새긴 동판표지를 가라앉힘으로써 이 섬을 확인했고, 1970년 이어도 해역을 제7광구로 지정한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