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제발 비 좀" 도의회 '기우제'까지

  • 등록 2013.07.31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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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의장, “대책마련과 피해복구 최선”…가뭄 피해지역 방문도

 

가뭄으로 농작물들이 말라가고 있다. 급기야 제주도의회가 나서 하늘에 "비를 좀 내려달라"고 빌었다.

 

제주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30일 의장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가뭄에 따른 제주도의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어 의원들은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콩 재배 농가를 방문, 피해상황을 들었다. 또 애월읍 광령리 일대 가뭄 물빽 설치지역을 찾아 제주도의 가뭄 피해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의원들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용 공공관정 개방 등 안정적인 용수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특히 기우제라도 지내 도민들에게 위안을 드리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31일 아침 6시에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

 

기우제 봉행은 초헌관에 박희수 의장이, 아헌관에 안동우 문화관광위원장, 종헌관에 김희현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이 맡았다. 또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3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산천단에서 분향 및 제례하고 제주지역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 해갈을 위한 단비가 내려줄 것을 기원했다.

 

과거 제주목사가 제주도민들의 무사안녕과 기우제를 지냈던 것을 연상케 했다.

 

박 의장은 이날 기우제에 앞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대책 마련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뭄에 따른 안정적인 용수 확보 대책 마련 등 예방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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