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연합 "풍력발전기 화재는 예견된 인재"

  • 등록 2015.07.08 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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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이 풍력발전기 화재사고를 놓고 "제주도의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실행을 게을리 한 인재"라고 사고의 문제를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을 내고 "이번 화재는 2010년 10월 25일 발생한 행원풍력 2호기에 이어 2번째 사례"라며 "후속조치는 흐지부지 됐고, 또 다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 소방당국은 실질적인 진화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결국 한번 겪었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성찰과 대책 없이 업무를 추진한 제주도 에너지당국 및 소방당국, 그리고 에너지공사의 부족한 전문성으로 인해 풍력발전기 화재가 반복됐다"며 제주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마저도 하지 않아 소를 두 번 잃어버리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에너지공사 직원이 연기를 목격해 신고했다고 하는데, 화재 조기 감지시스템도 없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 관리하는 에너지공사에게 도민의 공공자산을 맡겨도 되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더욱이 이번 화재발생시 우왕좌왕한 에너지공사를 보면 위기대응능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 및 배경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정확히 규명, 그에 따른 수습대책을 철저히 추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감사위원회의 조사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풍력발전기 화재사고는 7일 벌어졌다. 이날 오후 1시 3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풍력 실증단지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장맛비가 내려 불은 1시간여만에 꺼졌다.

 

김녕리 풍력발전기는 제주도가 20억원을 들여 2010년 2월 설치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발전기 기둥 높이는 50m, 날개 하나 당 길이는 25m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 rainbow@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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