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 과정에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이 따랐다"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및 민군 화합을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6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열린 민군복합항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제주 강정 민군복합항은 안보와 평화의 상징이자, 치유와 화합의 역사 현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평화는 스스로 지킬 힘이 있을 때 비로소 제대로운 평화라고 할 수 있고, 안보는 평화의 근본 전제조건"이라며 "강정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해상활동 해역을 지키는 안보의 보루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민군복합 관광미항으로 완성하기 위한 크루즈터미널 건설 등에도 박차를 가해 제주 지역발전에 핵심 기반시설로 역할을 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17년 7월이면 15만톤급 크루즈 2대가 동시 접안해 관광객을 끊임없이 출입시키는 관광미항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머지않은 장래에 제주 강정 민군복합항이 안보와 평화의 성지이자, 치유와 화합의 역사현장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