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 종료를 3시간 여 앞둬 각 후보 진영은 긴장감 속에 출구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개표가 완전히 끝나 당락이 결정되는 되는 자정 무렵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후보 진영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당시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실제 득표율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결과는 일치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민주통합당) 45.3%, 제주시 을 김우남 후보(민주통합당) 70.2%, 서귀포시 김재윤 후보(민주통합당) 40.2%로 당선을 예측했다.
개표 결과 실제 득표율은 강창일 후보 43.35%, 김우남 후보 69.89%, 김재윤 후보 37.1%였다.
그러나 이번 총선 출구조사는 사전투표자들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총선에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9일 진행된 제주지역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50만1332명 중 5만3658명이 투표해 투표율 10.7%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사전투표자 표심이 반영되지 않고,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선두권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결과 실제 득표율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선거 당일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출구조사는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6시부터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서 투표자 5명 간격으로 한 명씩 투표결과를 조사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