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량비리에 공무원도 연루? 뇌물 혐의 입건

  • 등록 2017.04.07 11:46:04
크게보기

납품업체 시공 아파트에 공무원 입주 … "경제적 이익 취했을 것"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제주시 교량사업 비리와 관련, 관계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7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특허공법 교량 납품비리와 연관된 납품 업체 대표 A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 관계 공무원 B씨 등 4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납품업체가 시공한 아파트에 공무원이 입주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가 A씨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검은 최근 제주시내 S건설업체 등 3곳에 대해 지방하천 정비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은 교량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양 행정시에게도 2010년부터 7년간의 교량사업에 대한 결재서류 및 계약서류, 시공문서 등을 요청,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시공 논란을 빚은 제주시 한천 한북교 교량은 제주시가 2014년 6월 모 업체와 22억원에 건설 계약을 맺은 계약이다. 이 업체는 합성형 라멘거더 특허공법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2014년 6월 한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 등에 36억원을 쓰고 보조금 실적보고서에는 병문천 교량확장공사에 사용한 것처럼 작성하는 등 모두 212억6900여만원을 목적 외로 썼다.

 

서귀포시도 2013년 서중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사업비 11억원 등 모두 114억653만원을 목적과 다른 사업에 사용해 감사원에 적발됐다. 

 

한편 감사원이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시가 수백억원의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금액은 326억원에 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