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 대규모 '웰컴시티' 들어선다

  • 등록 2017.09.05 1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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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100m 고밀도 개발 ... 주거·쇼핑·교통·문화시설 등 관문도시 조성

 

제주공항 주변지역이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공간 '웰컴 시티(Welcome City)'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5일 도청 한라홀에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지난달 17일 제주공항 주변 도두·용담2·연동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하고,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었다.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주)삼안과 (주)JPM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용역비는 2억6000만원이다. 내년 6월 용역을 마무리한다. 용역의 총괄기획(MP)은 송복섭 한밭대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브랜드로 '웰컴시티', 비전으로는 '모두가 환영받는 제주 관문도시'를 제시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향후 공항 주변에 위치한 제성·신성·다호·명신·월성마을 일대 1.6㎢에는 주거·쇼핑·교통·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관문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역진은 '관문도시 개념 개발'과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용역진은 또 웰컴 시티가 공항 주변에 위치해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고, 공항소음을 역으로 활용한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들었다. 활주로에서 700m 떨어지면 약 33층(100m) 고층빌딩 건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로 신설로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점과 기회요인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최고급 주거·리조트 시설과 초고층 오피스 건물, 대형 쇼핑몰, 멀티숍, 디자이너 숍, K-뷰티 거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약점과 위협요인으로는 렌터카·전세버스 차고지 등의 이전에 따른 보상과 지가상승에 따른 토지보상비 증가, 주변 원도심 기능 저하 등을 제시했다. 현 사업부지에선 20여 곳의 렌터카업체가 영업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 중간보고회와 내년 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5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끝나면 다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연동·용담2·도두동 164만㎡(약 50만평)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공항 남측 구역이 사실상 새로운 택지로 조성되는 셈이다.

 

새로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제주공항 남측 일대는 1992년 사업에 착수, 2000년 조성이 마무리 된 제주시 연동신시가지(94만8816㎡·29만평)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예정대로 조성이 완료되면 제주시내 최대 택지지구가 된다.

 

도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이르면 2020년 착공,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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