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이 지난 폭설과 관련된 대응부서의 대응능력이 부족했다고 질책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올겨울 최강한파 중 곳곳에서 터진 불편.불만의 목소리에 대한 답변이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제주시 간부회의에서 “지난 이틀에 걸친 폭설로 교통과 쓰레기처리,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시민들에 대한 대응능력이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고 시장은 “2년 전 이미 경험했던 사항이지만 이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안이 마련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질책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사전대비와 시스템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야 한다”며 “대응준비 및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고 시장은 이어 신구간 및 설연휴를 대비해 쓰레기 처리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구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설연휴는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다. 고 시장은 “이 기간 중 쓰레기와 교통 등 종합대책을 사전에 마련해달라”며 “그 대책이 시민안전과 시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시장은 또 “지난 3년간 제주시의 재정집행이 꼴찌를 면치 못했다”며 재정의 신속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