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머니 실종 9일째, 도대체 어디에?

  • 등록 2012.07.16 18: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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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에서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사라진 지 일주일을 넘고 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성렬 할머니(91)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8일 오후 3시 15분께.

자식들이 밭에 일을 하러 나간 사이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께 집을 나섰으며, 30분뒤쯤 마을 주민이 김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

 

이날 점심시간이 지나도 김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2시간여 동안의 수소문에도 찾지 못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마을주민 등 200여 명과 119구조견이 매일 투입돼 마을 인근 곶자왈 등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김 할머니를 찾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할머니를 봤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할머니를 찾을 만한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산 등지에서 실족으로 인해 할머니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효과가 없는 상태”라며 “김 할머니를 보신 분은 제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할머니는 키 150cm의 왜소한 체형으로, 실종 2~3일 전부터 치매 초기 증세가 나타났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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