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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조직이 얼었다…동상

 

동상은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어 손상을 입는 병이다. 의학적으로는 ‘피부조직이 얼어버려 혈액공급이 안 될 정도로 심한 손상을 입는 것’을 동상이라 한다.

 

피부과 외래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처럼 ‘손발이나 귀가 빨갛게 부으면서 가려운 증상’ 정도는 동창이라고 구별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다 동상이라고 표현하니 이 글에서도 동상이라고 표현을 하겠다.

 

#한번 동상은 영원한 동상?

 

한 여름철에 피부과를 찾아와서는 “몇 년 전에 걸린 동상 때문에 지금도 발이 가끔씩 붓고 가렵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찰을 해보면 무좀과 이차 세균감염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과거에 걸린 동상의 후유증이라고 착각하는 경우이다.

 

“한 번 동상은 영원한 동상(?)”이라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그러나 매해 겨울마다 동상에 걸릴 수는 있을 것이다.
 

 

#동상을 피하려면…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오랠수록, ▶추위가 더 심할수록, ▶방한을 제대로 안 할수록, ▶피부에 습기가 많을수록, ▶체질적으로 추위에 약할수록 더욱 동상이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 추운데 가도 동상이 안 걸리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환자를 만나면 의사는 답답할 뿐이다.

 

아프거나 가려운 증상을 덜어주기 위해, 2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혈행을 돕기 위해 약물을 처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약만 쓴다고 해서 동상을 다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동상을 피하기 위해 추위에 나갈 때마다 귀마개, 장갑, 방한 부츠 등으로 중무장을 해야 한다. 장시간 나가 있을 때는 발에 땀이 날 때를 대비해서 갈아 신을 마른 양말을 여분으로 갖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간간이 짬을 내어 불에 쪼이거나 해서 따뜻하게 해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집안에 들어오면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해서 추위에 노출된 피부가 빨리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예년에 비해 동상으로 피부과를 찾아오는 환자가 많아진 것 같다. 심지어는 실내에서 근무를 하는데도 동상에 걸리는 분도 있다. 사정을 들어보면 사무실에 난방을 전혀 안한다고 한다. 요새 경제가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별로 추위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남들보다 유난히 동상에 잘 걸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혹시는 홍반성 낭창이나 경피증 등에서 나타나는 레이노드 현상이 아닌지 의심하고 검사를 해봐야 한다.

 

 

송동훈은?

 

=제주시 노형동 연세피부과의원 원장이다.
제주제일고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원주기독병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피부과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1988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뒤 1991년 제주에서 세브란스피부과로 개원했다.  2009년 세브란스피부과의원을 연세피부과의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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