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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인 JNN 첫 출판물 기념 행사에 1200여명 몰려 '대성황'
신 전 지사 "이 책은 내게 행운"…우 도정 특별도 정책·가뭄 대책 '비판'

 

<제이누리> 출판 법인 JNN의 첫 출판물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회고록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가 대성황리에 열렸다. 

 

1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이군보·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장정언·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신관홍·김승하·이석문·신영근 도의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신상범 제주문화원장, 김호성·양조훈 전 제주도 부지사, 김경택 전 JDC이사장, 부만근 전 제주대총장, 부봉하 전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택상·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 김완근·장동훈 전 도의원, 이유근 제주한마음병원 원장,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이문교 제주언론인클럽 회장, 한성률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홍명표 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이규배 제주국제대 교수, 문창래 전 제주도 농수축산국장, 김성흡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등 전·현직 정치인 및 공직자, 학계 인사를 비롯한 도민 등 1200여명이 찾아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또 한국지방자치 학회장을 비롯해 괴산군수, 제주내일포럼, 행정고시 5기회, 육사 22기 동기회, 대한민국팔각회 영주 팔각회, 제주거주 외국인지원협회, 서귀포 수협, 제주도민일보 등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축하화환을 사절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축하 화환 등을 보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날 준비된 좌석은 950석. 하지만 축하객은 준비된 950석을 가득 채웠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행사장 입구쪽에도 대거 몰려 선채로 행사를 지켜봤다.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의 최대수용규모는 1400여명이다.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과거 로마는 전쟁에서 이긴 영웅을 위해 광장에 수만명이 모여 환영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영웅을 환호하는 가운데 일부는 ‘메멘토모리(그대로 죽는 다는 것을 잊지마라)’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우리 시대에서 ‘메멘토모리’와 같은 쓴소리가 필요하다. 신 전 지사의 회고록은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회고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민 국제전통무용협회 회장과 김영훈 뭉치이벤트 대표의 축사 이후 단상에 올라선 신 전 지사는 아내 김시자 여사를 불러 인사를 시켰다. 

 

김 여사는 "제 남편이 감옥에 있을 때 제가 평생에 깨닫지 못한 사실을 알았다. 그 것은 제 남편이 무척 귀한 분이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남편을 사랑해서 오신 것,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아름다운 제주도 땅에서 우리가 친하게 잘 살면서 건강한 날들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축하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신 전 지사는 “도지사를 하면서 있었던 얘기들을 써보기 시작한 게 책까지 나오게 됐다. 저에게는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제주도 중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선량하고 순수한 제주도민과 역량 있는 제주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특히 현 우근민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오랜 가뭄으로 도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는 것을 안다"며 "제주도에 물은 87만톤이나 된다. 어떤 곳은 남아도는 반면 부족한 곳도 생기고 있다. 남아도는 물을 활용할 방법이 있을 텐데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요즘 특별자치도 문제가 너무 안타깝다”며 “국가가 준 하늘 같은 기회를 이렇게 놔둬선 안 된다.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사느냐’에 대한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제주도가 다시 ‘전라남도 제주군’으로 돌아가길 바라느냐?”면서 우 지사의 특별자치도 정책을 비난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최재영(현 제이누리 포토 대기자) 전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사진담당 국장이  신 전 지사가 유기농 녹차 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신 전 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신 전 지사가 녹차밭을 가꿀 무렵 <월간중앙>의 인터뷰에 응할때 최 국장이 현장에서 따로 찍은 사진이다.

 

이날 행사 초반에는 약 5분 가량의 영상이 소개됐다. JNN이 제작한 영상은 신 전 지사의 회고록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 내 많은 축하객들의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 

 

 

신 전 지사의 회고록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년 여 간 <제이누리>에 연재됐던 글을 모아 묶어낸 책이다.

 

지긋지긋한 가난과 어려움에 짓눌렸던 유년기와 도전으로 일관했던 청년기, 성공의 신화를 구가했던 고위공무원 생활과 제주도지사의 경험이 소설처럼 흥미롭다.

 

영광 뒤에 찾아온 실패와 옥살이 등의 시련과 좌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굽힘 없이 모질디 모진 생명력으로 맞선 그의 인생이 담겨 있다.

 

특히 '맞수'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경쟁했던 선거 뒷얘기와 자신의 재임시절 시작됐고 직접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의 문제점 등이 눈길을 끈다.

 

현재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는 본격 판매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출판기념회 당일도 준비했던 책 대부분이 나가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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