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29일 "(감사결과에 따른) 그 동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강력한 쇄신의지를 바탕으로 경영전반에 대한 경영혁신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어 "제2의 창업을 위한 경영혁신에 전사적인 안간힘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 조직혁신, 인사혁신, 재무혁신, 업무혁신 등 4개 분과로 ‘경영혁신 프로젝트팀(TFT)’을 꾸려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가 꾸린 경영혁신 프로젝트팀은 ▲조직혁신 분야에서는 조직개편, 창의적이고 능동적 조직문화 구축, 새로운 비전체계 설계, 현장중심 및 성과주의제도(BSC)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인사혁신 분야에서는 현실에 맞는 직렬 및 직종정비, 계약직 운영체제 정비, 핵심사업 위주의 인력 재배치에 나선다.
또 ▲재무혁신 분야에서는 원가관리제도 도입, 지출예산 구조조정 및 예산 일몰제 적용 등을 통해 경상비 10% 감축 등에 나서고 ▲업무혁신 분야에서는 핵심사업의 관광업계 참여확대 방안 마련, 면세점 운영방식 검토, 재무회계 프로세스 개선 등에 들어간다.
공사는 고강도 경영혁신을 위해 본부장을 ‘경영혁신 프로젝트(TF)팀장’으로 임명,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혁신의 우선순위를 정해 일정별, 과제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경영혁신은 ‘새로운 제주관광공사’를 탄생시키겠다는 새롭고 강한 의지로 시행될 것”이라며 “신뢰받는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규정에 맞지 않는 인사관리를 했다가 감사위 지적을 받는가 하면 제주도로부터 매입한 토지와 건물로 숙박업 사업을 추진했다가 감사위가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또 ▲비효율적인 웰컴센터 시설물 관리▲면세점 관리 및 운영 분야 문제점 ▲재무회계 업무 관련 손금산입이 가능한 기부금 부정 편성·지출 ▲시설공사 업무 관련 도급사에 과다한 대가 지급 등이 감사위에 적발됐다.
지난 5월에는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배임수재 등)로 양영근 전 사장이 구속돼 파문이 불거졌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