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고태호 제발연 연구원, 부동산 기반사업 65.8% 조사 ... "건설업 수요도 1회성"

 

제주에 투자되는 중국자본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임대.숙박업 등 부동산 기반사업으로 이뤄져 제주에 미치는 산업연관 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태호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제주지역 중국자본 투자현황 및 시사점' 정책이슈브리핑을 통해 중국자본의 새로운 분야 투자유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제주도내 외국인 투자기업 176곳 가운데 중국인 투자기업은 111곳으로 63.0%를 점하고 있다.

 

업종은 부동산 임대업이 49곳으로 43.0%, 음식·숙박업이 26곳으로 22.8%, 도소매업이 17곳으로 14.9%, 비즈니스서비스업은 7.0% 순이었다. 전체의 80.7%가 임대업과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사업 5.3%, 건축·농축임어업·문화오락서비스는 각 2곳으로 점유율은 각각 1.8%였다.

 

제주지역의 중국자본 투자사업이 이와 같이 부동산 기반 사업에 집중되면서 중국인의 제주토지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의 외국인 점유 토지 총 2108만7234㎡ 중 중국인 점유토지는 878만3594㎡로, 41.7%를 차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부동산 기반 사업 중심의 관광개발 투자가 제주지역 건설업과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한다"면서도 "제주지역 산업정책 방향과는 거리가 있는 사업에 집중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내 중국자본 투자는 서비스업 54.7%, 제조업 43.7%로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지역 투자는 제조업에는 전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건설효과 중심의 중국자본 투자도 일시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특히 대규모 건설사업에 따른 건설수요 증대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경제규모는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건설업에 대한 수요는 특성상 1회성 효과에 그쳐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업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제주지역 건설업 관련 종사자 수는 1만6065명으로, 중국투자사업이 시작된 2010년 1만6694명 대비 3.8%가 감소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자본의 개발사업은 현재 숙박업 등 기존의 관광산업에 국한된 투자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테마파크 등 새로운 분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중국간 협력 가능한 수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주지역내 중국자본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사업에 3조7965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