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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한림지역의 명소와 명인 ... 한림공원과 The馬파크의 아름다운 교육기부

 

평소 나는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교육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중요시하였다. 그런 연유로 한림지역의 적지 않은 단체들과 교류하여 교육기부를 받기도 했다. 한림지역 주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외국인이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이시돌 목장이다.

 

한림공원은 순례길에 포함되지 않은 제주의 명소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수풀의 중심지로 부각된 한림, 그 이름을 딴 한림공원은 지역을 넘어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볼 거리가 많은 공원이다.

 

근무지였던 한림공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와 집 사이를 오가다보니 한림지역을 보고 알 기회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실행한 것이 ‘우리 지역 바로 알기’ 체험학습이었다. 이를 위해 한림공원 관계자를 찾아가 방문의 취지를 말했다. 공원 측의 배려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관람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오늘의 한림공원을 일군 송봉규 회장은 지역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했다. 그는 고향에 멋진 낙원을 꿈꿨고 그 꿈을 이룬 선각자이기도 하다. 불모의 땅을 초록의 낙원으로, 모래밭을 오늘의 한림공원으로 개척한 그 바탕에는 제주선인들에게서 물려받은 억척스런 개척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역사였을 것이다.

 

지역의 황무지에 그는 1972년 야자나무, 소철, 워싱턴야자, 카나리아야자 등의 종자 5 만 개를 일본에서 수입하여 파종했다. 낙원에 대한 꿈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금은 연 백만 명 이상 찾는 인공과 자연미가 잘 가미된 명품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림읍 지역에 소재한 ‘The馬파크’와 이시돌 목장 등 여러 기관 들을 찾아갔다. 그곳 관계자들에게도 지역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The馬파크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도 흔쾌하게 교육기부에 동참하여 주었다.

 

이렇게 체험학습을 중요시 한 이면에는, 사람은 음식물을 섭취하여 건강 에너지를 구하듯, 학생들은 경험과 체험을 통하여 정신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라는 외국속담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요즈음이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문영택은?
= 4.3 유족인 부모를 두고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구좌중앙초·제주제일중·제주제일고·공주사범대·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프랑스어교육 전공)을 졸업했다. 고산상고(현 한국뷰티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서귀포여고, 서귀포고, 애월고 등 교사를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 제주시교육청 파견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중문고 교감, 한림공고 교장, 우도초·중 교장,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한수풀역사순례길' 개장을 선도 했고, 순례길 안내서를 발간·보급했다. 1997년 자유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수필집 《무화과 모정》,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을 펴냈다. 2016년 '제주 정체성 교육에 앞장 서는 섬마을 교장선생님' 공적으로 스승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2월 40여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떠나 향토해설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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