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55만대를 넘어섰다. 50만대를 돌파한지 1년만에 5만대가 또 늘어났다.
국토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은 55만3578대로 전년 50만197대보다 5만3381대가 늘어났다.
2015년 말 기준으로 4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3년만에 15만대가 증가했다. 1년간 5만대씩 늘어난 꼴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5만1887대, 승합차가 20만190대, 화물차가 8만217대다. 이밖에 특수차량은 1284대로 나타났다.
이중 타시도에서 제주도에 등록한 차량은 16만9919대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38만3659대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차량은 37만262대였다. 도내에서 늘어난 차량은 1만여대지만 도외에서 4만여대의 차량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의 차량수는 201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24만1651대의 차량이 제주에 있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3.8%와 2.5%가 늘어났다.
하지만 2012년에 접어들어 제주의 차량대수는 전년에 비해 14.5%가 늘어난 29만4488대를 기록했다. 지방세 확보 등을 목적으로 도에서 도입한 도외 리스차량 등록제의 영향이 컸다.
이후 2013년에는 13.6% 증가한 33만4426대, 2014년에는 14.9%가 늘어난 38만4117대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40만대를 넘어섰다. 2014년에 비해 13.3%가 증가한 43만5015대를 기록했다.
1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던 차량수는 2016년 들어 7%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7.4%의 증가율을 보였다. 46만7243대였다. 하지만 다시 1년만에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